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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기조가 지속되면서 이제 펀드는 위험상품이라기 보다는 적금에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펀드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고객분들이 많다.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막연한 손실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한번의 손해경험으로 더욱 두려움을 가지게 된 경우도 종종 있다.
거래하는 은행에 들렀다가 직원의 권유로 가입하게 되었다는 펀드,
그리고 사후 관리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손해본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바로 손실을 나면 납입을 중지해버린다는 것.
적립식펀드를 가입할때 고객분들께 꼭 안내드리는 사항이 있다.
펀드도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매일매일 수익률이 변화한다는 것과
납입 중에 손실을 기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연연하지 말라는 것.
그게 어렵다면 수익률 체크도 하지말고 아예 신경을 쓰지 마시라고 말씀드린다.
관리를 맡은 우리가 꾸준히 체크하고 있으니 말이다.
적립식 펀드는 적금처럼 일정기간동안 꾸준히 일정금액을 납입하는 형태다.
즉, 현재 수익률이 마이너스상태라면 다음 적립 때 마이너스 상태에서 매수가 됨으로써
평균단가 자체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지금 당장 이 펀드를 전액 환매할거라면 현재의 마이너스가 큰 영향을 미치지만
꾸준히 적립하는 단계에서 마이너스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
펀드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채 가입을 하고 사후관리도 받지 못함으로써
손실이 나면 두려움에 당장 납입을 중지해버린다면
낮은 가격에 추가매수를 할 기회조차 잃어버리고 만다.
그러니 회복할 시기를 놓친 채 마이너스 상태로 방치될 수 밖에.
사실 투자는 아주 간단한 논리에서 시작된다
낮은 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에 파는 것
내가 적립하는 기간 내내 마이너스라 하더라도 내가 환매할 때 플러스라면 되는 거 아닌가?
지금 마이너스인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환매할 때 마이너스이냐 플러스이냐가 중요한 문제라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간단한 논리를 놓치고 스스로 손해를 만드는 선택을 한다.
수많은 금융상품들 중에 어떤 상품을 선택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가 더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이다.
똑같은 펀드를 같은 시기에 가입하고도 어떤 관리를 받느냐에 따라 누군가는 더 많은 수익을 낸다.
매일 변화하는 금융시장 속에서 어떤 대처를 해야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추가매수와 환매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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