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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에는 참 많이 다녔던 종로거리, 친구 생일겸 모임, 생각해 보니 종로 3가역이 가장 적당한거 같아서 만나기로 장소. 무작정 종로 3가역 밖으로 나갔어요. 서울극장 골목으로 들어가면 족발 보쌈집들이 골목에 즐비하지만 거긴 좀 부산스럽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피카디리 쪽으로 나가봤습니다. 검색해 보니 요즘 익선동에 아기자기한 장소들이 많다하여 골목으로 들어섰어요.
예전에 걸어본 바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계시는 거리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골목 분위기가 굉장히 산뜻해졌어요. 아기자기한 한옥 레스토랑들도 보이고, 작은 구멍가게 조차도 모던한 분위기를 풍기며 가게에서 맥주를 마시는 자리도 예쁘게 마련이 되어 있어서 다음에 한번 먹어봐야지 싶었어요.
색이 고운 오미자차, 새콤하니 정신을 깨워주고요. 여름에 얼음동동 띄워서 마셔도 좋을거 같아요. 저는 매화차를 시켰는데요. 마시기 전 주전자 뚜껑에 향이 가득하니 향기를 즐긴 후에 마셔보라는 가이드를 해주셔서 한번 깊게 숨을 들이시는데 그 향기가 뇌까지 전달 된다고 해야하나, 그윽하게 끝향기가 향기로웠어요.
조금 이른시간에 만나 먼저 차를 마시고 김삿갓 이라는 전집에 가서 골뱅이 무침과 해물파전도 먹었는데요. 젓가락이 바빠서 사진을 찍지를 못했습니다.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고 나와보니 이렇게 어두워져 있네요. 역시 오래된 친구와 좋은 장소는 언제나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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