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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다큐프로그램 등에서 매일 해외의 혁신과 새로운 산업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의 투자문화는 한국 주식시장에만 집중되어 있는 모습이다. 혁신과 신산업이 경제적 가치와 연결될 때 우리는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이 점이 지금 우리가 해외투자를 눈여겨 봐야하는 이유다.
 
한국은 현재 GDP 14,181억달러로 세계 12위에 자리잡고 있다. 교역규모 역시 올해 무역액 1조달러 고지에 올라 세계수출순위 6위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반해 주식시장 규모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글로벌 경제 규모 1위를 자랑하는 미국의 경우 GDP는 글로벌 GDP의 약 30%를 차지하나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MSCI ACWI(글로벌) 기준으로 그 비중이 50%를 상회한다. 반면 한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비중은 1.8%에 불과하다.
(*MSCI ACWI : 미국의 금융지수 정보제공회사인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가 제공하는 여러 지수 중 선진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으로 구성된 주가지수)
 
우리는 지금 1.8%라는 좁은 시장에 갇혀 많은 투자기회를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 MSCI ACWI기준 지역별 주식시장 비중 ]

 

한국의 산업, 경제, 인구구조등을 보면 일본을 답습하고 있다고 느낄만큼 일본과 유사한 점이 많다. 자본시장 역시 예금과 금리의 추이, 주식시장의 궤적, 채권시장등을 점검해보면 약 18년의 시차를 두고 한국이 일본의 궤적을 따라가는 모습이다.
 

특히 주목해서 보아야할 점이 성장속도가 둔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인구고령화 부분이다. 소비와 생산의 주체가 되는 생산가능인구의 축소와 은퇴는 당연히 성장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아시아에서 이 같은 현상을 겪는 나라는 일본만이 아니다. 대만의 경우 한국보다 약 3년 일찍 고령국가에 진입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본과 대만의 자산시장을 점검해보면 한국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일본과 대만의 자산시장을 살펴보면 해외투자 비중이 높다. 일본 펀드 전체의 AUM에서 해외투자 비중이 무려 75%에 달한다. 대만의 경우 일본보다는 낮지만 매년 그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낮은 성장률과 저금리 상황에서 채권자금이 먼저 해외채권으로 이동했고 환율과 주식을 찾아 투자처를 국내에서 해외로 확장했다. 기관 외 개인의 적극적인 투자로 일명 와타나베부인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AUM : 자산집계 기준으로 펀드자산을 집계할때 펀드자산에 투자일임자산을 더한 운용자산, Asset Under Management)
 
한국에서 가장 큰 투자기관이라는 국민연금 역시 이러한 추세를 파악,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투자를 확대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후 다른 연기금과 공제회도 해외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 일본 내 펀드 운용자산 비중 ]

 

 

현재 글로벌 기업들은 21세기 새로운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자동화, 지능화를 통한 이종 산업간 융합은 앞으로 성장률과 효율성, 생산성을 견인하게 될 것이다. 글로벌 선도기업 대부분은 미국계 회사이거나 중국, 유럽기업이 미국에 상장한 경우가 많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현재 이러한 경쟁에서 너무 많이 뒤처져 있다. 즉, 새로운 혁신 트렌드에 맞춰 투자를 하고 싶지만 한국 주식시장은 역부족이며 해외기업에 더 많은 기회가 있다.

 

              

결론적으로 글로벌시장에서 1.8%에 불가한 한국주식시장에만 투자하는 것은 더 큰 기회를 잃는 것과 다름없으며
글로벌 투자를 견인하는 혁신과 이에 기반한 산업의 변화속에서 해외 선도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산관리 측면에서 국가별 배분도 필요하지만 달러화와 같은 이종통화에 대한 관심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이미 대외 변동성 확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구간에서 원화 약세와 달러화 강세를 경험했다. 특히 원화 약세의 경우 외국인 자금의 유출을 유도하기에 통화의 분산도 분명히 필요하다. 투자자산의 일정부분을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검토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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