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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직접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쓸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아직도 좋은 펀드를 가입하려면 어디로 가야하냐는 질문은 온오프에서 많이 받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 중 대다수는 이미 펀드를 가입해본 경험이 있었으며, 거의 전부 은행에서 권유해준 펀드에 가입 후 그다지 만족할만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투자는 본인의 결정이며, 그 선택에 대한 결과도 본인이 책임지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 불만족한 이들도 실적이 부진한 펀드를 권유한 은행직원에 대한 불평을 하지는 않는다.
다만 약간 아쉬워하신다. 본인이 좀 더 알아보지 못했음에, 그 직원이 좀 더 잘 아는 사람이었으면하는.

 

그래서 혼자서 가입을 한번 해보려고 금융사 사이트와 펀드 정보 사이트를 뒤져본다.
각 금융사의 펀드 메인페이지에 뜨는 수익률 상위 펀드는 이미 수익률이 너무 오른 것 같고, 그렇다고 추천펀드 리스트를 보니, 펀드규모가 너무 작아보인다.
펀드에 관심을 가진 후 기사 몇 개를 읽어보니 펀드규모는 클수록 좋고, 펀드평가 사이트에서 주어진 펀드 평가도 보라고 했었는데, 그것에 부합하는 펀드들은 이미 올라버린 펀드 뿐이다.
선택은 여전히 어렵다.

 

 

나는 주변인들에게 투자를 하려면, 특히나 주식 거래가 아니라 펀드 등 간접투자를 하려면 더 증권사부터 찾으라 한다.
그리고 그 첫번째 이유로 주로 다루는 업무의 차이를 든다.

 

은행은 대부분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업무와 금융상품이 대다수이고, 투자를 많이 다루지 않는다.
은행을 찾는 대부분의 소비자들도 그러하기에 직원들이 굳이 투자상품에 대해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
그러한 소비자가 찾아와도, '위험해요'라고 하면서 금리 상품을 내밀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진 직원도 있을 것이다.

 

증권사를 찾는 소비자는 기본적으로 은행의 금리 정도의 투자수익을 바라고 찾지 않는다.
그렇기에 증권사 직원들은 늘상 그 이상의 수익을 내는 종목과 상품을 찾아야 한다.
계속적인 투자정보를 접해야만하는 증권사 직원들은 보통 자기 자신만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고, 이는 당연히 펀드 포트폴리오도 포함된다.
그리고 그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서 더하고, 빼고를 하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소비자들이 찾는 좋은 펀드는 아무 곳에서나 판매할 수 있는 펀드가 아닌 경우가 많다.
소비자들의 큰 착각 중에 하나가 모든 은행과 증권사, 펀드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펀드가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펀드는 일부 증권사에서만 가입이 가능하고, 어떤 펀드는 모든 증권사에서만, 어떤 펀드는 은행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그 판매 창구별로 다른 펀드들의 성과는 정말 다른 것일까.

 

먼저 한 경제 주간지에서 2017 최강금융상품을 선정한 다음 기사를 보자.

 

[2017하반기 최강금융상품]


최고 우량상품을 선정하는 데 있어, 수익률이 가장 우선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통상적으로 최고의 수익을 내는 것은 투자위험 또한 가장 높은지라, 선정기준에서 제외되었다고 기사에 설명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레버리지 펀드나 인버스 펀드는 제외되었고, 초저위험성 투자상품은 수익률 면에서 투자자들의 수익성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기에 제외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선정된 증권, 보험, 은행 상품 중 증권사의 펀드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나는 경제 주간지가 선정한 최강 펀드, 즉 좋은 펀드 리스트를 조금 다른 방향에서 살펴보기로 했다.
최강 펀드들의 펀드 클래스는 온라인 가입 선취 클래스(A-e)로 통일했고, 정보는 펀드닥터 사이트를 참고했다.

 

 

최강 펀드들의 기본 정보에서 눈에 띄는 것은 규모가 큰 펀드의 비중이 생각보다 낮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장기간 운용된 펀드가 적다는 것이다.

 

다음은 펀드평가사 등에서 제공하는 펀드 등급이 있는 펀드가 있는지를 살펴 보았다.

 

 

 

11개 펀드 중 펀드 평가 등급이 있는 것은 2개.
이는 이 펀드들이 대부분 운용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빚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그렇다하더라도 지금까지 알고 있던 펀드 가입요령들을 생각하면 그간의 고정관념을 버리기에 충분하지 않을까한다.

 

다음은 각 펀드들을 판매하는 판매사 정보를 모아보았다.
·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e : 15개 증권사, 1개 은행
· 미래에셋TIGER200IT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 증권거래계좌를 통한 ETF 매매
· 미래에셋미국블루칩인덱스 1(주식)종류A-e : 3개 증권사, 2개 은행
· 베어링독일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ClassAe : 7개 증권사, 2개 은행
· 삼성일본중소형FOCUS증권자투자신탁H[주식]_Ae : 11개 증권사, 7개 은행
· 삼성픽테로보틱스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_Ae : 8개 증권사, 4개 은행
· 삼성한국형TDF2045증권투자신탁H[주식혼합-재간접형]_Ae : 2개 증권사, 2개 은행
·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 Ae : 17개 증권사, 11개 은행
·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A-e) : 15개 증권사, 9개 은행
· KB KBSTAR모멘텀밸류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 증권거래계좌를 통한 ETF 매매
· 중국1등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Ae : 8개 증권사, 1개 은행, 펀드슈퍼마켓
(약간 부정확한 정보들이 보이나, 전체적인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는 문제없는 정도.)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펀드 가입의 창구로 사용하는 은행은 생각보다 다양한 펀드를 취급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좋은 펀드만을 선별해도 취급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을 이 리스트들을 보며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각 은행별로, 증권사별로 판매하는 펀드가 모두 다르다는 것도 알 수 있으며, 펀드의 주요 판매처는 증권사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저 판매사의 정보도 현 시점을 기준으로 정리된 것이라, 어떤 식으로 판매처가 늘어나는지 확인이 어렵다.
다행스럽게도 BTM컨설팅의 펀드 포트폴리오에 삼성픽테로보틱스증권자투자신탁 펀드가 포함되어 있어, 우리는 좀 더 그 과정을 상세히 지켜보았다.
삼성픽테로보틱스 펀드는 삼성증권에서 2016년 8월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2016년 9월에는 신한금융투자에서도 판매를 했었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2017년이 되고나서야 전 증권사에서  판매가 되었으며, 2017년 6월 소프트클로징(잠정판매중단)이 된 상태이다. 
결국 펀드는 은행에서 판매되기 전에 소프트클로징이 되었다.

 

물론 BTM컨설팅에서는 삼성픽테로보틱스 펀드를 2016년 10월부터 펀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여 고객들에게 권해드렸고, 대부분은 현재의 수익률에 만족하고 있는 상황.
'공지사항_알림' 카테고리의 'F*****' 펀드가 바로 그 펀드이다.
물론 지금 신규매수는 불가능하다. 기존 가입자는 추가 매수가 가능하고.
앞으로도 꾸준한 수익을 바랄 수 있는 펀드이기에 수익이 꽤 많이 났음에도 아직 환매를 권하고 있지 않다.

 

자, 여기서 하나 더.
가끔 이렇게 상품 리스트가 뜰 때, 이 리스트로 나에게 상품을 권해준 전문가를 평가해야하는 것.
투자에서 필수요소인 모니터링을 이런 기회에 하는 것도 괜찮다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그 전문가가 가진 지식과 정보의 질을 판단하면 된다.
매번 통과를 하기는 어렵겠지만 매번 틀리는 사람에게 계속 조언을 들을 수는 없지 않은가.

 

우선 그 전에 증권사를 찾아야 좋은 상품에 관한 정보를 쥐고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그 회사에서 판매할 수도 없는 투자 상품에 관한 정보를 그 회사 창구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없다.
다양한 투자 상품에 관한 정보를 얻고, 좋은 펀드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면 은행보다는 증권사를 찾는 것이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과정이 정보의 질을 판단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엉뚱한 금융기관을 메인 투자 정보제공처로 정해두고 계속 정보의 질을 판단해봤자, 계속 갈아치우라는 시그널밖에 더 나오겠는가.
결론은, 좋은 펀드에 가입할 확률을 높이려면 증권사를 찾으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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