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은 주말이면 경기도 외곽으로 나들이 가시는 분 많을 거 같네요. 이곳은 의정부 방향으로 가는 길목인 민락로에 위치한 오리마을, 생오리 꼬치구이 식당이에요. 도로 옆에 입구가 있지만 나무들이 많아서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 주차장이 넓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시간대에도 주차문제는 없으나, 안에 들어서면 식사시간에는 대기를 타야만 한답니다. 저희는 2시 반쯤 도착했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테이블에 앉았어요. 생오리 꼬치구이 한마리(48,000원)를 주문하고 기다리니 숯불을 넣어줍니다. 저희는 4명이서 먹었는데, 전에 식욕 폭발했을때는 반마리 추가했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 반찬은 아주머니가 세팅을 해주시구요 모자란 것은 셀프바에서 양껏 떠올 수 있어요. 여기는 잘 구어진 오리고기를 백김치랑 같이..
쉬는 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점심 분위기 좋은 곳, 그리고 수제버거가 생각이 났어요. 애프터 글로우는 올해 처음 먹어 봤던 곳인데 패티를 직접 만드는 곳이라 그 소고기 향이 더욱 진하게 느껴져요. 저희는 둘이 가서 버거세트(머쉬룸 버거+웨지감자+음료 택1) 리코타플랫브레드 하나를 주문했어요. 머쉬룸버거는 소고기와 버섯의 향긋한 조화 그리고 포실포실한 웨지감자 너무 애정하는 맛이에요. 리코타플랫브레드 치즈와 샐러드 야채가 신선하고 맛이 좋았어요. 둘중에 더 맛있는 건 수제버거였던거 같아요. 아무래도 플랫브레드는 야채 위주다 보니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다음에는 리조또, 파스타를 도전해봐야 겠네요.
겨울에 포스팅했던 종각부근 사이공 생 쌀국수에 잇는 을지로 백병원 쌀국수 집을 발견하였습니다. 사실 명동에서 지인을 만나 어디가 맛집일까 헤메던 중 백병원까지 거슬러 간 것이었어요. 명동은 너무 사람이 많아서 왠지 가기가 싫었죠. 그러던 중 2층의 대놓고 촌스러운 빛깔의 간판 베트남 생 쌀국수를 발견하였습니다. 촉이 오더군요. 베트남 현지인의 기운을 느꼈습니다. 실내 분위기는 쾌적하고 넓찍하였어요. 베트남 분이 서빙을 해주시더군요~ 기본 베트남 생 쌀국수와 해산물볶음밥을 주문했어요. 쌀국수 국물은 맑고 고기도 듬뿍, 양파도 같이 들어가 있는데 일반적인 양파절임과는 달리 짜지 않고 사근사근 맛있었구요. 광화문 사이공 베트남 쌀국수의 혁명의 맛을 느꼈었지만 이때는 뭔가 더 퓨어하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맛..
잠실은 사람이 참 많죠~ 롯데월드몰에 맛있는 레스토랑이 많지만 가끔은 조금은 한적한 곳에 앉아 도란도란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하기도 해요 지난주 윤스테이블이라는 피자&파스타 레스토랑을 방문했어요. 갤러리아팰리스 A동 지하 아케이드에 자리한 윤스테이블 입니다. 작고 체인점은 아니지만 맛집으로 알려져 있어 예약을 해서 방문하였어요. 테이블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자리가 금방 차더라구요^^ 문을 열고 들어서니 재즈풍의 음악이 흘러 나오고 있었습니다. 귀여운 접시들을 세팅해주셨구요. 개인적으로 루꼴라가 들어간 음식을 너무 좋아해서 루꼴라피자를 주문했어요. 나온 비쥬얼이 흡족하죠~~루꼴라도 듬뿍 올려져 있고 맛있게 구워진 피자였어요. 이곳은 토마토소스가 유명한 곳이라 알새우로제크림파스타와 루꼴라피자를..
마장동에 산꽃게 목포 아구찜 방문기입니다. 맛있다고 소문난 집이더라구요.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저는 시청하진 못했어요~~ 도착하니 가게 앞에서 주차해주시는 아저씨들의 움직임이 매우 바빴습니다. 저희도 주차 부탁을 드리고, 대기표를 받기위해 서성서성~ 아저씨들은 많이 뛰어 다니시고 우선 잠자코 기다리니 한분이 와서 대기표를 수기로 써서 건네 주시네요~ 가게 앞에서 대략 30분정도 기다렸습니다. 이정도면 많이는 기다린거는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주로 네명 이상오면 좀 자리를 빨리 내어 주시는 거 같았어요. 주말 저녁시간대에 2명 자리는 귀하기도 하고 가게 입장에서는 4명자리 먼저 들여보내는 거 같았어요. 저희는 두명이서 양념꽃게찜 중을 주문했어요. 거기에 즉석공기밥 1개 추가~~ 밑반찬은 슴슴하니 짜..
봄이면 궁에 가, 고즈넉한 봄기운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경복궁 안에서 가장 좋아하는 경회루, 조선시대 왕들의 공식 연회장소 였던 만큼 그 모습이 언제봐도 훌륭합니다. 이 날은 소나기가 한차례 쏟아졌는데요. 그 뒤에 상쾌함이 흙냄새, 연못냄새와 잘 어울렸어요. 경회루 안에는 예약하면 직접 들어가 볼 수 도 있습니다. 갑자기 소나기를 내린 먹구름이 물러가며 이제 해가 나오는 모습이네요. 날씨가 맑은 날에 궁에 가보는것도 좋았지만 소나기가 한차례 쏟아진 뒤의 풍경을 보는것도 제법 좋았습니다. 싹 씻겨 나간 모습을 보는 느낌! 경복궁 오른편으로 작은 정자가 보여서 들어가보니 안에 작은 카페와 함께 도서관으로 장소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커피향기가 너무 좋아서 커피와 오미자차를 마시며 꽤 오랫동안 이곳에..
지난 토요일에 종로 근처에 약속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완탕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저로 인하여 무교동 청키면가를 방문했어요. 들어서니 테이블이나 실내 분위기도 사뭇 전통이 느껴졌습니다. 저녁때라 우리는 새우완탕면 대자 하나, 그리고 청키볶음밥 하나를 주문했어요. 사실 여기서 대자 사이즈는 그냥 1인분이라 생각하시면 돼요. 위메뉴 두개는 저녁식사로 여여 또는 남여 2인은 충분히 포만하나 남남커플 양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새우완탕면(8,500원)은 작은 사이즈(5,500원)로도 있어요. 완탕안에 새우와 고기완자 탱글탱글 식감 좋구요. 작은사이즈 두개 시켜서 각자 먹어도 괜찮을듯~ 청키볶음밥(14,000원), 사실 완탕도 맛있었지만. 돼지고기가 들어간 요 볶음밥이 짭쪼롬 하니 맛있더라구요. 지금..
종각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가깝게 있는 미래에셋 센터원 건물 아시나요? 그곳에 배상면주가에서 만든 느린마을이라는 막걸리 펍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친구들과 방문해 봤습니다. 미래에셋 센터원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는데요 외부 계단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들어서니 내부가 굉장히 넓더라구요. 저희는 예약을 미리 했던터라 창가 좋은 자리로 안내를 받아서 자리에 착석 하였어요. 자리에 앉으니 막걸리 샘플인 봄,여름,가을,겨울 시음할 수 있게 해주었어요. 맛보니 일반적인 막걸리보다 좀 더 가볍고 산뜻한 맛이었고 좋았지만 저희는 복분자주를 마시기로 결정하였어요. 귀여운 복분자주 저희는 다들 알콜무능력자라 375ml 우선 시켰어요. 와인처럼 예쁜 잔에 다라서 짠 기분도 내고~! 소고기 육전 바로 부쳐내줘서 ..
3월 1일 재방문을 한 익선동~ 종로3가역이 아주 쾌적한 분위기가 아니란 걸 대부분 알고 계시죠 발걸음을 골목으로 틀자 마자 작은 가게들이 분위기 있게 자리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점심으로는무엇을 먹을까 하고 친구들과 두리번 대던 중. 태국음식점으로 보이는 '동남아' 입간판에 이끌려 들어서니 예쁜 꽃 샹들리에가 맞아주었는데요~ 이미 만석에 런치시간 손님을 다 받고 브레이크타임이더라구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다시 골목을 탐방하던 중 저희는 "이태리총각"을 발견했고 만장일치로 이곳에서 점심을 하기로 결정! 조금 웨이팅을 했지만 식사시간이 지난 때라 15분 정도 만에 안으로 입성했어요. 내부는 한옥느낌으로 천장이 일부 유리로 되어있어서 더 화사하고 넓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마르게리따 루꼴라피자..
대학생 때에는 참 많이 다녔던 종로거리, 친구 생일겸 모임, 생각해 보니 종로 3가역이 가장 적당한거 같아서 만나기로 장소. 무작정 종로 3가역 밖으로 나갔어요. 서울극장 골목으로 들어가면 족발 보쌈집들이 골목에 즐비하지만 거긴 좀 부산스럽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피카디리 쪽으로 나가봤습니다. 검색해 보니 요즘 익선동에 아기자기한 장소들이 많다하여 골목으로 들어섰어요. 예전에 걸어본 바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계시는 거리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골목 분위기가 굉장히 산뜻해졌어요. 아기자기한 한옥 레스토랑들도 보이고, 작은 구멍가게 조차도 모던한 분위기를 풍기며 가게에서 맥주를 마시는 자리도 예쁘게 마련이 되어 있어서 다음에 한번 먹어봐야지 싶었어요. 우리는 애초에 한옥 카페를 가려고 했지만, 걷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