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때에는 참 많이 다녔던 종로거리, 친구 생일겸 모임, 생각해 보니 종로 3가역이 가장 적당한거 같아서 만나기로 장소. 무작정 종로 3가역 밖으로 나갔어요. 서울극장 골목으로 들어가면 족발 보쌈집들이 골목에 즐비하지만 거긴 좀 부산스럽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피카디리 쪽으로 나가봤습니다. 검색해 보니 요즘 익선동에 아기자기한 장소들이 많다하여 골목으로 들어섰어요. 예전에 걸어본 바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계시는 거리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골목 분위기가 굉장히 산뜻해졌어요. 아기자기한 한옥 레스토랑들도 보이고, 작은 구멍가게 조차도 모던한 분위기를 풍기며 가게에서 맥주를 마시는 자리도 예쁘게 마련이 되어 있어서 다음에 한번 먹어봐야지 싶었어요. 우리는 애초에 한옥 카페를 가려고 했지만, 걷다보니..
언제 먹어도 평균은 하는 배트남 쌀국수 맛. 체인점 어디를 가도 표준화된 음식을 맛볼수 있죠. 그 맛에 조금은 흥미을 잃어 갈때 쯤, 베트남 쌀국수의 진짜 맛을 느껴 볼 수 있는 광화문 르미에르빌딩 1층의 사이공을 찾았습니다. 사장님이나 서빙하시는 분들 모두 베트남 분들로 추정이 되고요. 면역시 생면으로 선택가능~ 면발이 너무 부드럽고 녹는 맛입니다. 국물 맛도 진하고 일반맛 보다는 간이 더 되어있는데요. 그 맛이 구미를 당깁니다. 정점의 맛. 면을 안 좋아하는 지인은 돼지고기볶음밥을 주문했는데요. 요맛도 일품이에요. 사진을 보니 입맛 당기네요! 요것은 모듬 춘권 칠천원 정도했습니다. 메인요리 전에 춘권이 먼저 나와줘서 에피타이저로 즐길 수 있었어요. 베트남 쌀국수 좋아하신다면 꼭 경험해볼 만한 음식점이..
일본 애니, 너의 이름은/신카이 마코토 감독~ 일본에서는 현재 1790만명을 기록하면서 작년 8월 26일 개봉 이후로 21주째 흥행을 달리고 있죠. 우리나라 관객수 오늘자 279만명을 돌파 중입니다. 도쿄, 도시 남학생 타키, 이토모리, 시골에서 집안대대로 무녀 역할을 해오는 미츠하, 어느 날, 꿈속에서 서로의 몸이 바뀌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서로의 일상에 서서히 즐길만한 상황이 될쯤, 갑자기 몸이 더이상 바뀌지 않게 되고 타키는 희미하게 나마 기억하고 있는 마을의 정경을 기억하고 그림을 그려 직접 찾아 나서게 되죠. 힘들게 찾아냈지만 3년전 혜성이 떨어져 마을 자체가 송두리째 사라지는 사건이 일어 났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타키는 영적인 장소로 나오는 곳으로 가, 낮에서 밤으..
지난 연말에 가족들과 함께 뮤지컬로 한해를 마무리 했었는데요. 이제야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이번에 봤던 뮤지컬은 몬테크리스토, 주인공 몬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류정한님이 캐스팅 된 날로 11월 말쯤 미리 VIP석으로 예매를 해두었습니다. 연말이라 그런지 아니면 류정한 님의 티켓파워 때문인지 중앙자리는 꿈에도 못꾸고 아쉽지만 왼쪽 사이드 10열 자리였습니다. 충무아트센터가 주차공간이 협소하다는 공지를 받고 우리는 8시 공연보다 한시간 이른 7시 도착해 여유롭게 주차를 했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천천히 캐스팅보드와 포토존 앞에서도 사진도 찍고 다른 관객들과도 사이좋게 서로 단체샷을 찍어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인터미션에는 주 관람객인 여성분들의 어마어마한 인파로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줄은 섰지만 시간이 부족,, ..
오랜 친구 원숭이도 이제 유부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 원숭이가 그의 여자친구이자 직장상사(!)인 예비신부를 소개시켜줬던 날. 당일에도 약속장소를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선택지는 처음 안이었던 이태원의 라이너스 바베큐. 자리가 없어서 대기 리스트에 올려두고.. 멀지않은 곳에 있는 낫비어(Not Beer)로~ 다들 보이(Boy)를 마시는데, 나만 Girl. 안주는 올리브와 치즈, 마늘. 맥주를 홀짝대며 대기 순번 확인!! 이런 시스템을 처음 봐서 너~~무 놀랐다. 오오오오오오오!!! 세상은 계속 발전해가고 있었어!!! 플래터를 시켰는데, 어떤 구성이었는지 자세히 기억이 안난다. ㅋㅋ 사이드 메뉴를 4개를 선택(제일 왼쪽)했었던 것만 기억에 남았다. 아... 오랜만에 보는 립. 한 입 베어문 립과..
삼청동을 갈 일이 생기면 항상 기웃댔고, 대부분은 그 유혹에 당연히 넘어갔던 그 떡볶이집. 몇 개월전에 수요미식회라는 TV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줄이 엄청나졌다는 소문에 잠시 발을 끊었던 곳이다. 근처에서 미팅이 있어 삼청동에 온 김에 직장동료들과 함께 들렀다. 물론... 내가 꼬드기고, 꼬드기고, 꼬드겼다. ㅋ 프렌차이즈 떡볶이 집들에 비해 착한 가격. 요즘 떡볶이, 그 외 분식들 가격이 다들 올랐는데, 그래도 여긴 그대로~^^ 아, 여긴 떡볶이보다 떡꼬치가 더 인기이긴하다. 하지만 나의 선택은 언제나 떡볶이. 여럿이 분식집을 찾을 때의 장점은 여러 메뉴를 시킬 수 있다는 것! 그래봤자 나에게 메인은 떡볶이지만 말이다. 양념이 잘 밴, 쫀득한 쌀떡볶이는 언제나 만족스럽다. 언젠가부터 밀떡이 대세가 되어버..
"고기집 딸래미가 인정하는 맛집, 답십리역 골판집"♡ 답십리역 맛집이라고 소문난 고기집, 골판집. 버섯전골, 고기한판, 맛있는 집 이 세단어의 마지막 음절을 따 골판집이라고 지었다고ㅋㅋㅋㅋ 가게 내부 및 메뉴판 가게 이름답게 고기랑 버섯을 이용한 메뉴들이 가득ㅋㅋ 먹기 편하게 세팅되어 나오는 반찬들. 요즘 고기집들은 대부분 이렇게 세팅되어 나오는 듯. 고기 먹기 전에 미리 구워주는 감자, 단호박, 햄, 떡갈비, 새우, 버섯 그리고 사이드로 나오는 김치, 콩나물, 부추무침ㅋㅋㅋㅋ 사이드 음식들이 어느정도 익은 뒤에 드디어 오겹살 등장!!!! 고기 두께가 어마어마함..ㅋㅋㅋㅋ 친구의 말에 따르면 삼겹살도 육즙이 있기 때문에 두꺼운 고기가 대체로 맛이 좋다고 함..ㅋㅋㅋ 단, 두꺼운만큼 잘 익히는게 중요하다..
[ 1박 2일 부산 여행 2.] 2일째 부산여행 시작! 지난 밤 완전 진상 게스트들이랑 한방에서 자느라 잠을 완전 설친터라 느긋하게 준비했어요 새벽12시가 넘은 시간에 술에 취해서 숙소에 들어오신 주부4인방 !! 체크인 시간이 지난 시간에 들어온것도 모자라 사람이 자고 있는 방에 불을 켜고 떠들어대는 아줌마 들이란.... 그럴거면 펜션이나 호텔을 빌리시지요 게하를 처음이용하시는 건지...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가 납득이.... 다시 생각해도 화가난다 으으으으 정신차리고 게하 주인아저씨가 알려주신데로 해운대역 부근 1001번 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 그러나 1001번 버스 아저씨는 무심하게 보수동 안간다고 내뺌 ...쳇 다행히 그곳을 지나가는 44번 버스가 보수동 책방골목까지 가는 것을 확인하고 버스에 ..
[ 1박 2일 부산 여행 1.] 지난주 주말에 해외연수를 함께 했던 친구들과 모임이 있었어요 신기하게도 저를 제외한 친구들이 모두 경상도 출신이라 이번 모임은 부산에서 !! 저야 워낙 여행을 좋아하니 어디든 달려갑니다 지난 주는 부산도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서 약간 쌀쌀하더라구요 날도 좀 흐리고 ....그렇지만 바다를 보니 가슴이 뻥뚫리는 기분이였어요 !! 부산역에 도착하자마자 친구들과 찾은 곳은 부산역 바로 건너편 차이나타운 ! 부산역 근처에서 회사를 다니는 친구의 추천으로 가게 된 화교대반점 점심식사시간이 조금 지나 갔음에도 사람들이 북쩍거리더라구요 우리는 점심코스 15000원 3개 18000원 2개를 사장님 추천으로 주문하게 되었지요 15000원 코스- 유산슬 + 고추잡재 + 칠리새우 +식사(짜장..
나의 친친, 혜영이랑 오랜만에 함께하는 여행, 담양&광주. 그 첫번째 도착지는 죽녹원이지만, 일단 그 전에 밥부터ㅋㅋㅋㅋ 블로거들 사이에서 유명한 맛집이 두군데 있는데, 뚜벅이인 우리는 이동거리가 가까운 죽녹원 식당으로ㅋㅋㅋ 죽녹원식당 입구, 죽녹원을 지나 관방제림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온다. 워낙 유명한 맛집이라 그런가 점심시간을 살짝 빗겨갔음에도 북적북적..;;; 앉자마자 우리가 주문한 건 늘새봄정식. 한우떡갈비랑 돼지떡갈비를 골고루 맛볼 수 있어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인듯ㅋ 떡갈비가 나오기 전에 이렇게 푸짐한 한상이 차려지고 대통밥 등장ㅋㅋ 밥을 다 먹고 나서 저 대나무통은 가져가도 된다고 한다. 기념으로 가져갈까 했는데 괜히 짐만 될 것 같아서 우리는 패스ㅋㅋ 드디어 등장한 주인공, 떡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