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기조가 지속되면서 이제 펀드는 위험상품이라기 보다는 적금에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펀드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고객분들이 많다.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막연한 손실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한번의 손해경험으로 더욱 두려움을 가지게 된 경우도 종종 있다. 거래하는 은행에 들렀다가 직원의 권유로 가입하게 되었다는 펀드, 그리고 사후 관리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손해본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바로 손실을 나면 납입을 중지해버린다는 것. 적립식펀드를 가입할때 고객분들께 꼭 안내드리는 사항이 있다. 펀드도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매일매일 수익률이 변화한다는 것과 납입 중에 손실을 기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연연하지 말라는 것. 그게 어렵다면 수익률 체크도 하지말고 아예 신경..
한국경제는 현재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저금리시대를 맞았다. 저성장으로 인해 금리하락 기조가 지속되면서 2011년 이후 빠른 속도로 예금금리가 하락하고 있으며 채권 스프레드 역시 저금리 영향으로 하락하며 1%대에 머물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미국의 국채 금리 급등세가 국내 채권 금리를 일시적으로 상승을 보이기는 했음) 지속적인 금리하락은 자금을 운용하는데에 어려움을 줄 수 밖에 없다. 모여진 자금으로 장학사업을 영위하는 장학재단, 유동자금을 운용하는 기업, 이자소득으로 노후를 보내는 사람들부터 매월 급여를 받아 저축하는 모든 사람들. 즉, 대한민국 모두가 지금 마땅한 자금운용처가 없어 고민에 빠졌다. 저금리 때문에. 이제 예적금은 더이상 저축의 의미는 아니다. 그냥 아끼고 모은다는 것에 의미를 둘뿐..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생각보다 펀드투자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문제는 상품선택의 이유가 은행에서 추천해줘서, 우리회사 사람들이 다 하길래.. 이 2가지가 대부분이라는 거다. 펀드상품은 은행의 예,적금과는 전혀 다른 금융상품이다. 은행 예적금은 은행 직원의 추천이나 주위사람들이 금리가 높다 혹은 혜택이 좋다는 등의 이유로 상품을 가입해도 된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가입자가 아닌 은행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 돈으로 어디에 투자하든, 어떻게 사용하든 상관할 바 아니다. 그냥 정해진 이율대로 이자만 받고 만기가 도래하면 찾으면 되니까. 하지만 펀드상품은 투자에 대한 책임이 자산운용사가 아닌 가입자에게 있다. 원금손실에 가능성이 있고 그에 대한 부담은 가입자가 고스란히 떠안는다는 것이다. 그럼에..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절세가 또다른 재테크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럼 절세 금융상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절세 가능한 상품은 크게 세액공제상품, 비과세상품, 분리과세 상품으로 나뉜다. 세액공제상품은 정해진 세율대로 연말정산시 세금을 공제받는 것이고, 비과세 상품은 해당 수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 것, 분리과세의 경우 종합소득에 합산하지 않음으로서 조세 부담을 낮추는 것이다. 대표적은 세액공제상품은 소장펀드, 연금저축(펀드), IRP 소장펀드의 경우 이미 판매종료 되었고, 연금저축, IRP의 경우 연금수령시 연금소득세 부분을 고려했을 때 크게 추천하지 않는다. 만약 현재 연금저축을 납부하고 있다면, 향후 연금소득세에 대한 면밀한 검토 후 연금펀드로 전환 후 납입 종료하는 것을 추천. 대표적인 비..
지금같은 초저금리 시대에는 절세가 곧 투자수익이 된다. 따라서 금융상품을 투자함에 있어 세금과 수익의 관계를 아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금융상품은 상품에 따라 각각 다른 수익에 세금이 부과되며 부과되는 시점 또한 다르다. 펀드, 채권, 주식, 파생상품, 연금상품등 각 상품별로 어떤 수익에 세금이 부과되며 그 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각 상품 환매시기를 조절하는 등 절세전략을 세울 수 있다. 1. 펀드 - 투자된 자산이 무엇인가? 펀드의 경우 주식과는 달리 간접투자상품으로 하나의 펀드 안에서도 다양한 자산에 투자가 가능하다. 따라서 어떤 자산에 투자되었는가에 따라 세금이 달라진다. 국내주식형펀드의 경우 투자수익 대부분이 국내주식매매차익이라면 세금이 거의 없다. 펀드 안에서 발생하는 국내주식매매차익,..
오랜만에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으면 하는 일이 있다. 바로 공부하기 좋게 책상위에 너저분한 것들을 정리하고 배치를 새로하는 일이다. 자산관리에도 이런 정리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산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한창 금융상품을 공부하고 알아볼때는 열심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수익률만 챙겨볼 뿐 다른 주변상황은 챙겨보지 않는다. 하지만 자산관리에도 재정비가 필요하다. 물론 장기투자가 정답이라고는 하지만, 시대상황이 달라지는데도 외면한 채 장기투자만을 고집한다면 그 역시 자산관리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금융시장이 변화한다면 달라진 국내외 금융환경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예,적금을 비롯해 주식, 펀드, 보험, 절세까지 달라진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한다면 좀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고객분들을 만나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이상한 상품에 가입해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그러고는 그 상품에 대한 나쁜점들을 한없이 쏟아놓는다. 하지만 세상에 나쁘기만한 금융상품은 없다. 나에게 맞지 않는 금융상품만 있을 뿐. 하루에서 수십개의 금융상품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그냥 뚝딱 만들어지는 상품은 없다. 나름의 검토를 거치고 감독기관의 승인을 받고 출시가 된다. 결국 정말 나쁘기만 한 상품은 출시조차 되지 않는다는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한번 이상의 나쁜 금융상품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본인에게 맞지 않은 상품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나에게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누군가 혹은 금융기관에서 추천받은 상품을 가져와 이 상품 어떠냐는 것이다. 사실 그럴..
7월 3일 금융감독원에서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제도 시행에 대한 발표가 있었어요. 올해 12월 2일부터 시행될 어카운트인포는 어떤 서비스 일까요? 어카운트인포제도는 1년이상 거래가 없고(비활성계좌) 잔고가 소액인(30만원 이하)인 계좌는 확인 후 즉시 해지하거나 다른 계좌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랍니다. 현재 운영중인 '휴면금융재산 통합조회 서비스'의 경우 이용하지 않는 금용재산을 확인할 수 있지만 계좌를 옮기거나 해지하기 위해서는 은행창구를 방문해야만 했었는데요, 어카운트인포제도는 잔고가 소액을 경우 은행방문 없이도 이체 및 해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좀 더 유용한 것 같아요. 해당 서비스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올해 12월 2일부터 이용하실 수 있으며,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www.acco..
경제학을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생애주기가설' 이 생애주기가설을 수립한 사람은 미국의 경제학자 모딜리아니라는 학자인데요, 그는 이 학설로 인해 노벨경제학상까지 받았어요. 생애주기가설에 따르면 사람들은 현재 소득에 맞춰 소비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남은 평생의 소득을 고려해 지금의 소비를 결정한다고 해요. 인생에서 돈을 버는 시기는 한정되어 있지만 돈을 쓰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은 없어요.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고, 소득이 없어진 시점에서도 기존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고 싶어하죠. 이러한 바램을 실현시키고 싶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비를 결정하셔야 해요. 한달에 200만원을 쓰고 그 다음달에 한푼도 쓰지 않는 것보다 매달 100만원씩 쓰는 것이 훨씬 만족스러운 생활을 가..
사회생활을 시작하고나서부터는 신용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는데요, 금융거래에 많은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이 어떻게 평가되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신용등급은 금융위원회에서 허가를 받은 개인신용평가기관들이 계산하여 정한답니다. 이러한 기관을 CB라고 부르구요. 개인신용평가기관은 은행, 카드사, 보험사, 캐피탈, 저축은행등 금융기관과 백화점, 통신사, 전기 가스회사등의 비금융기관 그리고 국세, 관세, 지방세등의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개인의 신용거래내역 및 관련 정보를 수집하여 평가를 내리게 된답니다. 대표적인 곳이 나이스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가 있죠. 그럼 이러한 기관들은 어떤 기준으로 신용등급을 평가하게 될까요? 기관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