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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장사꾼? 나는 누구에게 가입한걸까?

 

오늘 아침부터 제 고객분께서 조금 흥분하셔서 연락이 오셨어요. 이유인즉슨 남자친구가 지인소개로 재무상담을 받았는데 보험료가 너무 비싸다는 거. 남자친구가 재무상담의 니즈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지인부탁으로 어쩔수 없이 만나거라면서 자신도 오늘 이야기를 들었다구요. 한번 확인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28세 미혼 남자 종신보험료가 20만원이 넘는다는 소리에 저도 헉했네요. 물론 능력이 되고 본인이 많은 보장을 원한다면 그럴 수 있죠. 하지만 월급여가 200만원 남짓한 사회초년생에게 20만원이 넘는 보험료는 너무 과히지 않을까요?

상담을 했던 설계사가 20만원이 넘는 보험료를 제시했고 부담스럽다고 했더니 줄여주겠다고 했대요. 보험은 어찌보면 비용이잖아요. 나한테 닥칠지 모를 위험에 대비해 매달 일정비용을 지불하는거죠. 확률게임이고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 일어난다면 그간 쌓아온 모든 재무목표들과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질테니 그에 대한 대비를 하는거죠. 그러니 나에게 일어나지 않는다면 비용이예요. 그런데 저축만 하기도 바쁜 상황에 비용으로 매달 본인 수입의 10%로 넘는 금액을 지불한다는 건 잘못되었다고 봐요. 필요한 만큼만 준비해두면 되는거죠. 물론 가족력이나 주변상황들로 인해 보장을 높게 원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럼 그때 그 사람들에 맞춰서 올려주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경우도 아닌데 무조건 보장은 빵빵하게, 그래서 보험료는 비싸게? 이건 고객을 위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 사람의 상황에 맞게 딱 필요한 만큼만 준비하도록 도와줘야해요. 그리고 고객이 여타 상황들로 좀 더 높은 보장을 원하면 그때 조정해주면 되는거구요. 그런데 반대로 일단 무조건 높게 해놓고 부담스러워하면 낮춘다? 반대로 되어가고 있죠. 전 이런 사람들을 장사꾼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필요한만큼의 보장을 유지하기에도 보험료가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있어요. 이럴 경우에는 정확히 짚어줘야죠. 이런이런 부분에서 이정도는 필요하시다 다만 보험은 무엇보다 유지가 중요하니 부족한 이 부분, 이 부분들은 나중에 조금 여유가 생기게 되면 이렇게이렇게 보완을 해 나가셔라 라구요. 지금은 정찰제가 되었지만 예전에는 동대문가면 가격흥정이 많았죠. 그래서 일단은 높은 가격을 부르고 깍아주는 형태가 많았어요. 장사니까요. 그런데 보험은요? 평생 이 사람과 함께 가야해요. 그리고 이 사람이 끝까지 유지를 잘 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죠. 부담돼 중간에 해지가 되고 그 담에 위험이 닥치면요? 아무 소용없잖아요.

 

보험설계사와 고객은 한몸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보다 가깝고 친해야 하는 사람인거죠. 왜냐면 설계사는 가입을 시켜주는 사람이 아니라 보험금을 필요할 때 잘 받을 수 있도록 옆에서 평생  관리해주는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본인 수당만 생각하고 고객의 부담은 생각하지 않는다면? 고객과 보험료를 흥정 한다면? 그건 설계사가 아니라 그냥 판매하는 사람인거예요. 장사꾼. 보험설계사도 이 일이 직업이니 수입을 고려치 않을 수 업죠. 하지만 수당이 우선이 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결국은 실패할거라고 봐요. 물론 금전적인 손해는 입지 않을 수 있겠죠. 장사를 통해 보험을 구입한 고객이 몇년을 유지한다면 말이죠. 하지만 사람은 잃겠죠. 그리고 결국 그것들이 동종업계에 몸담고 있는 양심적인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줄거구요.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장사꾼과 설계사를 잘 구분하셔야 해요. 좋은 점만 이야기 하는 사람, 보험료로 흥정을 하는 사람이라면 다시 한번 살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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