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각종 매체들을 통해 수백만원을 투자해 몇십억을 벌었다는 이야기들이 들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것에 굉장히 관대해졌고 투자를 위한 빚은 좋은빚이라는
인식까지도 생겨났다.

빚을 이용해 투자를 하는 기법을 우리는 LTCM이라 부른다.
이 투자기법은 자기가 빌릴 수 있는 최대한의 빚을 발생시켜 투자를 하고
이러한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나가는 과정을 말한다.

마흔살에 미국의 투자은행인 살로먼 브라더스에서 부회장까지 지냈지만
미국국채사기 혐의에 연루되어 퇴진을 하게된 존 메리웨더.
그는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로버트 머튼과 함께 롱텀 캐피탈 매니지먼트(LTCM)을 세워
설립 후 1년만에 연 43%의 수익률을 거뒀다.
하지만 이 수익률은 바로 천문학적인 빚을 이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높은 수익률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LTCM은 성공가도를 달리게 만들어준 천문한적인 빚 때문에
단 한번의 투자실패로 파산했다.

실제 내 투자금이 1억, 빚을 통해 투자한 금액이 99억이라 했을 때 수익률이 1%만 되더라도
100%의 투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즉, 이익이 난다는 확실한 보장만 있다면 빚의 비중이 클수록 수익률은 높아진다.

하지만 반대로 1%이 손실이 난다면? 그 즉시 내 자산을 모두 잃는 결과를 낳게 된다.
만약 10%의 손실이 난다면 내 자산의 10배가 넘는 빚을 떠안고 만다.

최근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빚을 내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주식거래에서 신용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금리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돈을 빌려 투자를 감행하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우리보다 먼저 초저금리와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을 보면 금리가 1%이하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빚을 내 투자를 하지 않는다.
장기불황이 시작된 이후 아무리 저금리라 하더라도 빚의 위험을 감수하며 투자할만큼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이다.

꼭 돈을 빌려 투자를 해야한다면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을 때 내가 감수할 수 있는 정도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검토를 반드시 해야 한다.
지금처럼 경제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세계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는
위험을 얼마나 철저히 관리하는지가 내 자산을 지키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사업자 정보 표시
비티엠(BTM) | 권지혜,윤현애,이현정 |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로 131, 3층 | 사업자 등록번호 : 724-68-00163 | TEL : 02-6213-0600 | Mail : btmconsult@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면제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댓글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