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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도 세우지 않고 친한 형만 믿고 따라갔던 첫 일본여행. 3박4일이 아쉽게만 느껴졌고 한국와서 뒤늦게 정리해보는 사진들 입니다 ㅎㅎ 일단 먹은 사진위주로 먼저 정리해 봤습니다. ( 저만의 일본여행 목적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

사진들이 큼직큼직하니 스압주의 !!

 

1. 첫날

오전 9시 비행기를 타고 점심때쯤 오사카에 도착. 오사카의 번화가인 도톤보리에서 점심을 먹을겸 구경 다녔습니다.

맨처음 도전한 것은 책자에서 명물이라던 킨류라멘.

자판기에서 식권같은 표를 뽑아 먹는데 한글과 영어로 친절하게 써있더군요.

 

 

 

 

여러가지 야채와 김치같은 고명은 셀프.

일본 음식점답지 않게 그리 깔끔하지도 않고 맛은 취향이겠지만 저는 절대 드시지 말라고 하고싶을 정도 입니다.

먹는사람은 죄다 한국 또는 중국 관광객...

 

이후로 여행 안내책자에서 소개한 맛집은 절대 가지않고 메뉴판에 한글 적혀있는 곳도 절대 가지 않았습니다.

(가끔 지나갈때 한국 관광객이 먹을라그려면 뜯어 말리고 싶을 정도)

 

씁쓸한 맛을 지우고 싶어 나름 오사카 명물인 타코야끼에 도전(?) 했습니다.

 

 

 

간판 밑에 보시면 1위라고 언뜻 적혀있고 줄서있는 사람들이 죄다 일본인이라 야심차게 줄서서 기다렸 습니다. ㅎㅎ

일본에서도 반반 공식이 통하더군요. 소금맛 소스맛 반반을 시켜봤 습니다.

소스 어떤거고를꺼냐고 물어봐서 당황하다가 대충 둘러대니 알아서 줬습니다.ㅡㅡ;;

기대감에 사진찍기도 전에 먹어버려서 구매한건 사진촬영한게 없습니다... ㅠㅠ

눈물나게 맛있는 타코야끼 였습니다. 라면을 실패해서 그런지 입안에서 문어가 살아움직이더군요.

의외로 소금맛이 짭짤하면서 부드러운 문어맛을 잘살려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생각하면서도 침고이네요...

 

 

저녁은 조금 돌아다니다가 타코야키집 맞은편 오코노미야끼를 먹으러 갔습니다. 여기도 일본인들이 상당히 많이 줄서 있었습니다.

 

 

맥주와 함게 오코노미야기와 야끼소바를 먹었습니다. 맛은 그냥 평범한정도?

살벌하게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았습니다. 같이먹은 생맥주가 살벌하게 맛나서 그런지...

첫날은 주로 시내쪽을 공략해서 일본 특유의 맛을 제대로 보긴 힘들었던것 같았습니다.

 

 

2. 둘째날

둘째날은 고베쪽으로 향했습니다. 같이간 형의 목표는 건축기행이었기에 고베쪽에 물의절, 유메부타이 등을 보기위해 갔습니다.

지나가면서 길건너에 보이는 일본 정식집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메뉴판이 있는데 뭐라적혀있는지 모르는 여행자 둘...

주인 아주머니는 밖에있는 모형을 보며 고르라고 하셨습니다. (이런건 이상하게 잘알아듣게 되더라구요 ㅎㅎ)

일행의 우동 튀김정식~ 정갈하게 나왔습니다. 삼각김밥에 튀김, 우동 그리고 가운데가 하일라이트 였는데요.

계란찜에 해산물이며 야채며 상상이상의 재료를 넣어서 먹던 형이 감동받았습니다.

우동국물맛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저는 고기를 좋아해서 고기정식~

 

작은 도기위에 버터를 두르고 구워먹는 방식~

구워지는 소리마저 맛있게 들렸습니다.

기름기가 적은 고기여서 퍽퍽할줄 알았는데 씹는순간 부드러워서 놀랄정도 였습니다.

( 구울때 장인의 손길로 구웠습니다... )

이때부터 일본에 온 보람을 제대로 느끼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저녁은 고베시내로 나가서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 찾아낸 가게가 곱창전골 일명 모츠나베~

 

 

일행이 발견하자 맛있다고 추천해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먹던 곱창전골을 생각 했지만 이건 상상이상으로 담백하고 맛있는.. 뭐라 비교할 대상을 딱히 못찾아 답답하네요.

전골이 익기전 기다리며 시켰던 꼬치구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주로 회사원들이 회식하러 많이오는 가게 같았고 금새 자리가 꽉차더군요.

깔끔한 가게외관 내부도 정갈했고 직원조차 매력있었던 가게 였습니다. ㅎㅎ

여튼 고베에서의 음식은 죄다 후회없이 신나게 먹었습니다.

 

 

숙소에서 씻고 밤거리에 나와 술한잔 하려고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고민끝에 정준하가 식신원정대서 이대호와 갔었다는 꼬치집을 찾아기로 했는데 인터넷의 잘못된 정보로 한시간여 헤매다가 겨우 찾아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영업시간 마감 한시간전....

 

 

우리는 정준하가 야무지게 먹었던 고기완자꼬치, 양파요리, 닭껍질 등을 사케와 함께 간식먹듯이 후다닥 먹고 나왔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랬는지 그닥 맛있다는 생각을 못한거 같네요.

그리하여 숙소앞 작은 꼬치집을 또가게 되었습니다. ㅎㅎ

 

 

 

돼지고기류, 소고기류, 조개관자 등등 종류별로 먹어봤습니다.

꼬치가 하나씩 나오기 때문에 먹다보니 금액이 상당히 나오더군요..ㅡㅡ;;

하지만 긴시간 대화를 즐기며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네요.

 

 

3. 셋째날

이날은 전통의 도시 쿄토로 갔습니다. 여러곳의 절과 신사를 둘러보러 갔었습니다.

교토에서의 점심은 무려 400년 전통의 초밥집 !!

드디어 일본의 초밥을 먹는 대망의 그날이 왔습니다.

 

초밥먹으러 가기전 돌아다니다가 허기가 졌는데 우연히 빵집 발견~

꽤 유명한 빵가게 같았습니다. 초코크림빵과 소세지빵을 구입했는데 찍을새도 없이 흡입했네요.

출발부터 럭키가이들이 되어서 기분 좋았더랬죠~

 

 

여러곳을 돌아본후 교토 중심가 시장에 있는 400년된 초밥집 도착 !!

저희들 외에도 한국여행객 두분이 먼저와서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ㅎㅎ

 

 

 

둘이서 야무지게 세가지를 시켰습니다.

첫번째는 고등어초밥. 고등어위에 초절임한 해초류 (미역인지 다시마인지 잘모르겠어요 ㅎㅎ) 를 얇게 덮어놓은 전통 초밥. 다른것들은 흔히 먹을수 있기에 여기서만 먹을수있는것을 도전해 보았습니다.

맛은 의외로 비리지 않고 먹기 좋았습니다. 고등어의 담백한맛을 오묘하게 살려주는.. 난생 처음 느끼지만 훌륭했습니다.

나머지는 초밥 세트와 덮밥~ 초밥 세트는 무난한 맛이었지만 덮밥은 모형과 똑같이 나와서 한번 놀라고 맛도 훌륭해서 두번 놀랐습니다. ㅎㅎ 여러가지 재료를 알록달록하게 배치해서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사카로 복귀한뒤 백화점에서 샀던 딸기케이크~

 

 

저녁식사는 일본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기에 과감하게 고기를 먹기로 했습니다. 고베에서 야규를 못먹은게 한이 되어 꼭 고기를 먹자고 다짐했기에... 그리고 마지막밤을 불질러버리려고 ㅎㅎ

맛집은 의외로 멀지 않은곳에 있었습니다. 숙소바로옆 (신사이바시 거리) 고기냄새가 나는곳에 이끌리듯이 들어갔습니다.

 

일본은 이렇게 BAR 형태의 테이블이 매력~

정성을 다해 고기를 기다리는중....

드디어 화로가 놓이게 되고...

고기 투척~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소고기부터 시작 !! (부위는 잘모르겠어요 너무 맛있어서 신경도 안썼지만...)

다음은 독특하게 다진 파를 곁들여서 구워먹는 .. 급하게 구워서 먹느라 접시에 담긴 사진이 없어요... ㅜㅜ

다음은 사각형의 소고기 (일본에서도 그냥 사각이라고 부르는거 같습니다)

기름기가 많아 불쑈가 벌어졌 습니다.ㅎㅎ

다음은 양념된 곱창부위

 

일본은 야채같은게 서비스가 없어 양배추를 시켰습니다. 양배추를 살짝 데쳐 소스에 버무려 줬는데 고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또다시 다른 곱창부위... (이제 글은 거의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사진만으로 설명이 될듯....)

 

 

마지막 먹은것은 소의 목부분에 뼈를 잘게 칼질해서 줬는데 메뉴에 없는것 이었습니다. (마지막 두컷)

주방에 있는 분들중 한분이 재일교포여서 여러가지 대화를 나누고 정말 맛있는거 하나만 추천해달라 했는데 이걸 내어주더라고요 ㅎㅎ

세심한 칼질을 보니 메뉴에 있으면 고생꽤나 할듯 싶었습니다. 특수부위라 많이 나오지도 않을것 같고요.

굽게되면 꽃모양처럼 아름다워지는데 맛도 아름답습니다.

술을 정말 못하는 편인데 고기에 취해 사케를 엄청 마신거 같네요... 한국에 놀러오면 연락하라고 명함도 주고 받고

마지막밤을 불태웠던거 같습니다.

먹은 고기종류만 장장 6가지 (맞나? 정신없이 먹어 기억이 잘 안나네요 ㅎㅎ) 8천엔 조금 안되게 나왔으니 둘이 한국돈으로 8만원 가량 먹고 나왔네요. 엔저현상이 저희를 살렸습니다.

 

 

3박 4일의 여정이었지만 일행 사정상 마지막 날은 오전에 일찍 공항으로 향해서 호텔 조식외엔 특별히 먹은것이 없네요.

같이간 일행은 분명히 건축기행이었는데 제가 같이 감으로써 음식기행도 자연스레 추가가 되어 버렸습니다. ㅎㅎ

일주일전 가자고 해서 생각없이 콜~한것이 정말 잘한 일인것 같습니다. 이런여행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ㅎㅎ

첫 자유여행이라 모르는것도 많고 서툴게 가게 되어서 음식점 이름이고 위치고 자세히 적지 못한점은 사과드립니다..(염장만 지른거 같네요...)

조금이라도 더 돌아다녀야 한다는 생각에 발에 물집엄청나게 잡혀도 끝없이 왔다갔다해서 겨를이 없었으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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