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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 2일 부산 여행 2.]
2일째 부산여행 시작!
지난 밤 완전 진상 게스트들이랑 한방에서 자느라 잠을 완전 설친터라 느긋하게 준비했어요
새벽12시가 넘은 시간에 술에 취해서 숙소에 들어오신 주부4인방 !!
체크인 시간이 지난 시간에 들어온것도 모자라 사람이 자고 있는 방에 불을 켜고
떠들어대는 아줌마 들이란.... 그럴거면 펜션이나 호텔을 빌리시지요
게하를 처음이용하시는 건지...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가 납득이....
다시 생각해도 화가난다 으으으으
정신차리고 게하 주인아저씨가 알려주신데로 해운대역 부근 1001번 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
그러나 1001번 버스 아저씨는 무심하게 보수동 안간다고 내뺌 ...쳇
다행히 그곳을 지나가는 44번 버스가 보수동 책방골목까지 가는 것을 확인하고 버스에 올라탔지요
두둥 버스에서 한 시간 쯤 꿀잠 자고 일어났더니 어느새 도착 했어요 ~
내려서 보니 건너편에 깡통시장이 있더라구요
이따 간식 먹으로 가기로 하고 우선 책방골목 구경 시작 !
오 이런 골목 처음이여서 두근두근
예전에 제주 정사장님이 매번 들르신다는 얘기 듣고는 항상 궁금했던 곳이어서 그런지 ㅎㅎ
무슨 책들이 있나 기웃기웃 ~~~
입구에서 보이는 계단을 따라올라가면 정점이라는 까페가 있네요
어쩌다.... 발길 닿는대로 가다보면 보이는 곳이라 "어쩌다"라고 적어놓은건지~
골목골목 벽화들이 귀엽게 그려져 있었어요
어린왕자도 곳곳 찾아볼 수 있었어요
출출해져서 깡통시장으로 얼른 넘어갔어요
백종원이 찾았다는 유명한 이가네 떢볶이집을 어렵사리 찾아갔건만
일요일은 휴뮤.....완전 짜증나 힝
아쉬움을 뒤로 하고 부산어묵과 물떡 흡입 !!
걷다보니 만두집이 뙇 !! 줄이 또 어마어마하게 길었어요
나도 모르게 줄서서 기다림 ㅋㅋㅋ
아 완전 맛있어 !!!!!!
고기왕만두/ 김치왕만두/ 찐빵이 다 천원 !!!!
재빠르게 길 건너 국제 시장으로 이동 ~
점심때 쯤 지나니 여기도 인파가 ㅠㅠ 사람이 무서웠어요
국제시장 구석구석 돌아다니다 명화 프린트 제품 파는 곳 발견
어머머머머머 <그녀는 예뻤다> 르누아르 "시골무도회" 우산 뙇 !!!
늦은 오후엔 부산 사는 친구 소환해서 남포동에서 만났어요 !
고맙게도 교회 끝나고 바로 달려와준 이쁜 내친구 헤헤 ^^
남포동에선 길거리 음식은 꼭꼭 먹어야 한다며
우와 씨앗호떡 괜히 소문난게 아니였네요 ???
줄 그까이것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는 맛, 짱맛 !!
허허허 이어서 만두랑 지짐이랑 떡볶이 ....말해 뭐해?!
맛이겠쥬?
남포동은 약간 명동같은 느낌 이었는데
명동 보다 길거리 문화들이 많았어요
뻥튀기도 나눠주고 솜사탕도 나눠주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무 너무 낭만적인 피아노 치는 노신사를 만났어요
피아노도 너무 잘 치시고 왠 헬멧 인가 싶었는데 .....
어머..ㅋㅋㅋ 옆에 스쿠터를 파킹 해놓으셨더라구요 ㅋㅋㅋ
핸들에 걸어놓은 지팡이를 보니 누가 봐도 피아노치는 할배 스쿠터임 !!!!
아 너무 귀여우시고 멋있으시고 짱짱짱 이였어요
피아노 치는 할배 사진보면서 돌아오늘 기차에서 너무 즐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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