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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의 균형을 찾아가는 첫걸음. 그것은 남들보다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예적금을 찾거나, 신통방통한 수익률을 내는 상품을 찾는 것이 아니다. 균형을 한번에 깨지게도 할 수 있는 위험. 그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 된다. 이 위험을 소홀히 할 경우, 내가 차곡차곡 모아둔 주택자금이나 은퇴자금을 계속적으로 허물어야 하는 상황이 종종 나타난다. 본인이나 혹은 가족들이 다치거나 아파서 큰 돈이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예상치 못한 소비(휴가나 부모님 칠순 등등)를 했을 경우나, 실직이나 이직, 사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소득이 급격하게 줄어든 경우도 이러한 위험에 속한다. 균형을 깨뜨리는 원인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는 것.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그것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얼마나 무책임한 일인가.

 

위험을 관리하는 것은 그 위험의 빈도와 심도(영향력)에 따라 그 방법을 달리한다. 그 중 다른 금융상품으로 위험을 대비하는 것이 빈도 수가 낮으면서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위험이다. 대체로 저심도, 즉 타격이 낮은 위험들은 그 위험들을 관리하기 위해 또 다른 비용을 발생시키는 것보다 그 위험을 보유하면서 관리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하다. 감기나 경도의 골절에 보험금을 타기 위해 보장성 보험을 가입하지 않듯이 말이다. 이런 경우엔 차라리 건강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나은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가계, 개인의 자산관리에 있어 위험 관리는 빈도 수가 낮지만, 한번 터지면 재무계획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들에 한하고 있다.

 

고빈도 ↑↑

저빈도 ↓↓

고심도 ↑↑

위험 회피

위험 전가

저심도 ↓↓

빈도 적극 관리

위험 보유

 

 

이러한 위험 관리는 크게 비상예비자금과 의료비로 나뉜다. 비상예비자금은 말 그대로 가계 재무상의 비상시(우발적인 자금 수요)에 유용하게 쓰일 자금이며, 의료비는 갑자기 다치거나 아플 때를 대비하는 자금이다.

 

 

일반적으로 나는 의료비보다 비상예비자금을 강조하는 편이다. 상담을 받으시는 분들이 대부분 젊은 층이다보니 크게 아플 확률보다는 의외의 소비지출, 이직, 실직, 예기치 못한 육아비용 등에 기존의 재무계획이 무너질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다칠 확률은 아플 확률보다 훨씬 낫으며, 그 중에도 가계에 영향을 미칠 만큼 아플 확률은 대부분 60세 이후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이제는 통계를 살펴봐도 아프거나 다쳐서 일찍 사망할 확률보다 오래오래 살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기에 더더욱 의료비에 관한 비중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2011/06/20 - 통계로 살펴보는 종신보험 vs 연금의 빅매치!!)

 

비상예비자금은 급여 생활자의 경우 세후 소득의 3개월치, 급여 생활자보다 소득이 균일하지 않은 사업소득자의 경우 6개월치 정도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의미는 우발적인 자금수요가 발생했을 때, 3개월~6개월의 시간동안 원상 회복을 하라는 것이다. 즉 비상예비자금을 마련한 기간만큼의 시간을 버는 것이다.

 

이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계좌는 언제든 인출이 가능한 수시입출금 계좌로, 표에서는 CMA나 MMF를 적어두었지만, 예금도 상관은 없다. 다만 가입자 스스로 이 예금을 묶인 돈이 아니라, 비상예비자금으로 인식을 하고 있어야, 우발적인 자금 수요시에 바로 해지하여 사용할 마음이 들 수 있다는 것.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만기를 생각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만기가 얼마남지 않은 예금보다는 은퇴자금이나 주택자금 등에 손대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니 예금으로 비상예비자금을 둘 생각이라면 항상 그 점을 주지해두어야 한다는 것. CMA나 MMF의 경우에는 둘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계좌인데, 크게 다른 점은 지출의 용이함 정도이다. 평균적으로 CMA가 MMF에 비해 수익률이 높기는 하지만 엄청난 차이는 아니기에, 보통은 편의에 의해 CMA냐, MMF냐로 나뉘게 된다. CMA는 24시간 입출금이 가능하지만 MMF는 평일에만, 그것도 은행의 영업시간보다도 빨리 마감된다. 게다가 CMA는 계좌 체크카드를 개설할 수 있지만, MMF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본인의 소비성향을 생각해서 소비성향이 강하면 MMF로 아니면 CMA로 권하는 편이다. 마련해 둔 비상예비자금이 또 다른 우발적인 소비를 불러오게 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하니까.

 

다음은 의료비!! 보통은 보장성 보험으로 의료비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지만, 보장성 보험을 극도로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런 분들께 권하는 방법은 비상예비자금처럼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계좌에 월소득의 8%를 매달 스스로 납입하는 것이다. 보통 한 가정의 보장성 보험료의 한계치로 보는 비율이 월소득의 8%인지라, 보험회사에 내는 사업비가 아깝다!!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스스로 대비하게 하는 것이다. 의료비 계좌로 위험을 대비하는 장점은 사업비가 나가지 않는다는 것, 내가 건강하면 그것은 온전히 내 돈이 된다는 점이며, 단점은 의료비가 충분치 않을 때 큰 병이나 상해가 발생했을 때는 재무 계획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큰 병의 발병 시기 확률상 그럴 가능성은 낮은 편이긴하다.

 

하지만 아무리 확률이 낮다 하더라도 내게 발생하면 100%가 되는 것이 현실. 그렇기에 큰 병에 있어 가족력이 있거나, 건강에 대한 염려가 높을 경우엔 보장성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월마다 들어가야하는 비용 또한 의료비 계좌를 운영하는 것보다는 보장성 보험이 저렴한 편이다.(물론 이건 설계사를 잘 만나야 한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보장성 보험의 대표 주자들은 종신 보험, 정기 보험, 실손의료비 보험 정도이다. 그 중 종신 보험은 다시 일반(표준) 종신, CI 종신, 변액 종신 보험으로 나뉜다. 본인의 성향에 따라 종신 보험이냐, 정기 보험이냐를 선택 후 종신 보험일 경우엔 그 안에서 또 다른 선택을 해야한다. 계속되는 선택의 연속이라는 것. 이 과정을 남이 권해주는 것만 따라가다보면 내가 원하던 것과 다른 모양새가 연출되기도 하는 것이다. 종신 보험과 정기 보험, 종신 보험 종류를 선택하기 위한 기본 지식은 아래와 같다.

2012/05/22 - 종신보험과 정기보험, 어느 것이 유리할까?

2012/05/22 - 변액종신보험을 한건도 판매하지 않은 이유

 

종신, 정기 보험과 성격을 살짝 달리하는 실손의료비 보험은 보통 단독 실손의료비 보험으로 생명 보험에 보완책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내가 손해보험사의 보장성 보험을 메인으로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단독 실손의료비 보험이 기존의 통합보험에 특약 부가형식으로 가입되던 실손의료비 보험보다 저렴하기도 하도, 생명보험사의 보험료 납입면제 정책 등을 고려하여, 실손의료비을 제외한 특약들을 생명보험사의 것에 부가를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개인적인 판단 때문이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손의료비 보험은 40대 중후반들에게 권하고 있다. 나또한 아직 가입하지 않은 상태이기도 하고.

2013/05/23 - 단독형 실손보험, 어떻게 해야하나

 

 

2014.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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