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도대체 어디부터 어디까지 지적을 해야할지.. 엄두도 안나는 기사. 먼저 기사의 제목이 강남 주부가 국민연금을 가입하는 이유가 수익성이라는 것. 그러면서 내놓은 자료는 표1.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임의가입자가 많다는 증거. 그런데 이 사람들의 연령대따위는 없다. 국민연금의 수익비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좋다. 이미 예전부터 세대간의 차별문제가 있어왔는데, 단순히 부자동네의 표상인 '강남'에 사는 주부들이 일부러 국민연금을 가입하는 이유가 수익성이라고? 이 글 ☞ 2014/11/14 - 국민연금은 준조세? '미래 효자'에 연령대별 차이가 얼마나 극명한지 그것부터 확인하시길.
그리고 '1. 2060년 연기금이 고갈된다는 전제에서는 현재(9%)보다 1%만 더 내면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릴 수 있다. 2. 2083년까지 연기금이 수지균형을 맞춘다는 전제로 소득대체율 50%를 확보하려면 보험료를 16.69% 내야 한다는 것이다. 베이비부머세대가 거의 저 세상으로 간 뒤에도 연기금 고갈 문제가 계속 될지는 모르겠으나 이 경우에도 소득대체율을 40%로 할 때(보험료 14.11%)와 비교하면 2.58%만 더 내면 되는 셈'이라고? 베이비부머세대가 거의 저 세상으로 간 뒤가 더 문제라고.. 베이비붐 세대들의 자녀들의 출생인구는 매년 거의 100만명 수준이었고, 그 출생인구 100만명 세대들이 현재 출산하고 있는 출생인구는 매년 45만명 내외 수준. 이런 상황에서 '연기금 고갈 문제가 계속 될지는 모르겠으나'?? 그리고 대전제인 연기금 고갈 시점도 이미 말이 많다는 거. ☞ 2015/04/09 - 감사원 "국민연금 재정추계 엉터리, 기금고갈 빨라질 수 있어"
다른 국가들의 공적연금들이 현 세대가 은퇴한 세대를 부양하고, 현 세대가 은퇴하면 미래세대가 내 연금을 책임지는 구조라고 하지만 그들 국가와 우리가 다른 점은 각 연금제도의 성숙도와 인구구조가 무너지는 속도이다. 이 기사의 말미에 우리가 걱정해야할 것이 미래세대가 우리의 연금을 기꺼이 내 줄 정도로 잘 살아야한다는 것이라 써있지만, 미래세대의 인구가 우리의 절반이 되고,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면서 잠재성장률까지 떨어지고 있는 마당에 그들이 우리세대보다 2배이상 잘 살수 있을까.
연금을 못 받게 되는 경우는 우리 미래세대가 가난해져서 국가가 파산하게 되는 상황 뿐이라고 단정하고 있지만, 연금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건 생각 못하나보다. 못 받을 가능성이 그렇게 극단적인 것이라면 왜 정부에서는 한사코 국민연금과 사학연금의 국가 지급보증에 대해서 미루고 있는 것이며, 이미 국가 지급보증인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의 개혁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 2013/12/27 - "국민연금, 국가 '지급보장' 없다?" 진실은..
|
▣ 공지사항 바로가기 ▣ |
|
◈ 추천, 공감, 댓글은 블로거가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된답니다 ◈
'뉴스 톡톡 > 경제일반 &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젊은 공무원들의 '연금 역설' (0) | 2015.04.21 |
---|---|
[인생 2막, 노후의 삶을 위한 조건] (3) 퇴직해도 일해야 하는 '베이비부머' 세대 (0) | 2015.04.20 |
다시보자 연말정산, 잊지말자 '경정청구' (0) | 2015.04.17 |
반퇴, 내 얘기군 … 눈높이 낮추는 50대 (0) | 2015.04.15 |
공무원연금 꼼수 .. 공무원 아닌 국민생명표 선택 (0) | 2015.04.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