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여성 노후가 더 '우울'

 

 

한동안 병원에 입원해있으면서 그 안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그 안에서 굉장히 크게 느낀 것 중에 하나가 여성들은 정말 노후준비를 잘해야겠다는 것. 평균 수명의 차이 때문인지, 아니면 아직도 가부장적인 문화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픈 남편을 씻기고, 먹이는 배우자 수에 비해, 아픈 아내를 씻기고, 먹이는 남편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내가 입원해 있는 내내 딱 한 부부만 보았을 뿐. 그렇다고 자식들이 잘 찾아오느냐.. 그것도 매우 적은 수. 그래도 남편이 보호자로 있는 것보다는 자녀들이 보호자로 있는 것이 훨씬 더 많이 찾아오고, 그 중에서도 딸의 비중이 훨씬 컸다.

 

이 기사에서는 남성 노인보다 여성 노인이 우울과 빈곤에 노출된다고 한다. 그 원인이 배우자의 부재와 동시에 찾아오는 빈곤이다. 특히 공적연금을 수급할 경우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은 18.6%, 미수급자는 28.2%로 공적연금 미수급자의 우울감이 더 높았다는 것을 보았을 때, 빈곤의 문제가 해결되면 그렇지 못할 경우보다 거의 우울감이 40% 정도가 덜어진다는 것.

 

노후의 빈곤과 우울감은 서로 연관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으면 빈곤에 노출될 확률이 더 커진다.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7년정도 길고, 아직은 우리나라의 결혼문화는 남성이 여성보다 연상인 부부가 대부분인 것을 생각할 때 여성은 거의 평균적으로 10년 정도는 홀로 지내지 않을까. 물론 연하커플도 있고, 나이차이가 더 나는 커플도 있을 것이지만, 단순히 내 주변을 봤을 때 평균 3년 정도 차이나는 것이 대부분인 것 같다. 평균수명의 7년 전까지가 한국인의 건강수명(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상태로 살아가는 기간)이다.(참고기사 ☞ 꽃보다 노인! 건강의 열쇠는 ‘근력’) 결국 여성은 건강수명 이후의 기간을 홀로 보내야하는 상황에 처해진다는 것이다.

 

현재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률이 동시에 OECD 1위인 우리나라. 그리고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노인이 되었을 때 우리나라의 복지는 어떻게 되어있을까. 그리고 여전히 여성의 평균수명은 남성보다 길 것이다. 우울하지 않게 노후를 보내려면 어떤 준비를, 언제부터 해야할까.

 

 From 친네's Blog.

 

 

 

  공지사항 바로가기

BTM & 멤버 소개
상담 Guide
재무관리백과 목차

 

추천, 공감, 댓글은 블로거가 글을 쓸 수 있는 이 된답니다

 

사업자 정보 표시
비티엠(BTM) | 권지혜,윤현애,이현정 |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로 131, 3층 | 사업자 등록번호 : 724-68-00163 | TEL : 02-6213-0600 | Mail : btmconsult@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면제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댓글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최근에 올라온 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