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침체 일본, 과학기술·문화 경쟁력 ‘소프트파워’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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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6일 ‘글로벌 경제에서 일본의 위상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1990년대 초 자산 버블 붕괴로 장기침체가 지속되고 중국 등 신흥국이 빠르게 부상하면서 경제적 규모와 위상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과학기술, 문화, 사회시스템 등 유·무형의 소프트파워는 꾸준히 발전시키면서 질적인 측면에서 글로벌영향력을 강화한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특히 과학기술 부문에서 일본은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며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이미 일본은 지식정보, 캐릭터, 게임산업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콘텐츠의 시장규모가 전세계 2~3위권으로 문화산업에 있어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한국의 경제는 1990년대 초 일본과 유사하게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인구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있다. 인구구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2015년을 기점으로 하락하면서 2050년에는 일본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