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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인듯, 연금아닌, 연금같은 상품.

유니버셜인듯, 유니버셜아닌, 유니버셜같은 상품.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간만에 Season2의 카테고리가 아닌 흐름이라 원래 자산관리 Tip 문체 그대로!! ㅎㅎ

 

변액연금들에 자꾸 채권형 펀드의 강제 편입 비중, 적립금 비중이 늘어나면서 투자에 랙이 걸리다보니,

그 부분을 한 껏 유하게 만들어준 상품이 출몰을 하네요.

좀더 유연하게 투자를 하면서 적립금을 늘여보자!!와 기존의 상품대비 추가납입 기간을 널널히 줄테니 투자한번 해봐!!라는 뉘앙스.

연금은 아니라는데, 그렇다고 유니버셜처럼 추가납입 한도가 많은 것도 아니고.

유니버셜은 아니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금전환시 종신연금에 대한 기대여명을 가입당시로 해주는 상품들이죠.

사실 이미 예전에 한번 그런 상품 구조에 대한 글을 한번 썼었죠.

☞ 2012/05/13 - 연금전환할 때 가입시의 평균수명을 적용해준다는 변액유니버셜? 유니버셜??

☞ 2012/05/13 - 연금전환할 때 가입시의 평균수명을 적용해준다는 변액유니버셜의 진실!!

 

이런 상품을 접하면 제가 가장 먼저하는 게 뭘까요? 당연히 사업비.

그래서 파헤쳤습니다. 사업비.

이건 우리회사에서 판매하는 변액저축의 금액별 사업비예요.

기준은 10년납. 이전에 보여드린 연금들의 사업비와 비교를 해드리기 위함이죠.

(그림은 클릭하면 원본 사이즈로 보실 수 있어요~^^) 

 

일단!!! 보라색 부분의 사업비 차를 보세요. 연금 사업비가 가장 싼 구간인 200만원의 경우와 2.6%가 차이나요.

가장 적은 차이는 월 30만원일때네요.(연금의 사업비 ☞ 2013/04/23 - 불리해진 소득세법에 대처하는 보험회사의 자세)

 

정리가 쉽도록 울 회사의 다른 연금들과 비교하면서 말씀드릴께요~

 

1. 기존 금리형연금과의 차이

납입기간 중 사업비는 더 비싸고, 납입이후 사업비는 동일한 수준이예요.

추가납입 한도는 200%로 동일하며, 추가납입 수수료도 동일해요. 납입금액의 1%나 10만원 중 적은 금액!

또.. 변액저축의 경우 장기납입 보너스가 따로 주어져요.

5년을 초과했을 때는 납입하는 기본보험료의 1%, 7년을 초과했을 때는 2%.

그리고 기존 금리형연금의 경우 10년이상의 납입기간이면 납입완료 전 언제든 납입연장이 가능하지만,

변액저축의 경우 12년이상의 납입기간에만 납입연장이 가능해요.

 

2. 기존 변액연금과의 차이

채권형 펀드의 필수 비중은 20%예요.

기존 변액연금은 50%죠.(아.. 제 고객님들은 이 부분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이런 랙걸린 이후로 제가 손 뗐거든요.)

또한 일반계정, 즉 금리형으로 중간에 바꾸는 게 가능해요. 하지만 비싼 사업비는 그대로라는 게 함정.

그리고 전환되고나서 다시 변액으로 돌아올 수 없구요.

그 조건이... 해지환급금이 납입보험료보다 많아야 가능하다는 거.ㅡ.,ㅡ;;;;;

그리고 기존 금리형연금과의 차이도 모두 포함.

 

일단 이 상품에 대한 제 생각은 사업비는 에러, 유연한 투자에 대한 건 어느정도 납득, 추가납입 한도 에러예요.

추가납입 한도만 변액유니버셜 수준이었다면 꽤나 괜찮은데???하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었을텐데..

적어도 상품이름 말미에 '연금'이 아니라 '저축'이라는 타이틀을 달려면

추가납입과 중도인출에 관한 유연성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이 두가지가 연금과 동일하죠.

그러니.. 위에 링크한 2012년의 글에 나오는 상품과 동일하게 비싼 사업비를 가진 연금이라는 거.

(그나마 다행인 건 링크 상품에 비해 납입기간 만료 후 일정 퍼센터지가 아닌, 일정 금액으로 사업비를 차감한다는 거.)

하지만 장기납입 보너스 등을 고려했을 때 유리한 구간이 있기는 해요. 20~40만원 구간이죠.

그런데 그렇게 되면 추가납입 금액이 별로 없죠.

선납, 추가납입, 중도인출을 사용하며 평생의 비과세 저축 계좌로 쓰기엔 부족하죠.

그렇기에 전 '저축'이라는 이름이 맘에 들지 않는 거구요.

 

이번 분석을 하면서 꽤나 씁쓸했답니다. 자꾸 사업비가 높아지는 방향으로 상품이 개발되고 있는 것 같아서요.

상담을 할 때마다 최대한 사업비의 차감을 덜 받는 방향으로 무위험이자율을 높이며,

원하시는 저축금액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해드리려고 노력하는 제 입장에서는 좀 불만이 많은 상황이예요.

(설마 이런 글 썼다고 잘리는 건 아니겠죠?? ㅎㅎㅎㅎ)

게다가 점점 더 상품들이 복잡해지다 보니,

제대로된 상세 설명을 다 받으시고, 이해하고, 가입을 결정하는 게 가능할까??하는 의문도 들구요.

펀드들은 보수를 내리고 있는 추세인 이 상황에서, 투자상품을 내 놓으며

기존과 동일한 수준도 아닌 더 높게 책정하는 게 납득이 안되네요.

 

그래서 이제는 투자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모 증권회사의 SFA(투자권유대행인)도 등록했어요.

투자형으로 연금을 새롭게 가입하시고 싶은 분들은 금리형 연금을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추가납입할 금액을 펀드로 운용해서 이후 연금에 투입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거든요.

그 절차는 차후 정리해서 고객님들, 이후 독자님들 공지 후에 블로그 포스팅 순으로 알려드릴 예정이예요.

이렇게 순서를 두는 이유는 자꾸 업무량을 늘여나가고 있는지라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판단하고,

이상이 없을 때 그 범위를 늘여가려는 거랍니다~ 요건 이해해 주실거죠?

 

점점 더 복잡해지고는 있는데, 이게 약인지, 독인지 헷갈리는 현실이예요.

얼마전 TV를 틀어놓았는데 대장금 재방을 하더라구요. 마침 나온 장면이 약재시험 장면이었어요.

누구보다 약재를 잘 아는 장금이가 약재시험에서 불통을 받는 장면.

그 약재시험을 통해 신주부가 가르치려 했던 것은 사람에 따라 같은 약재라도

약이 될수도, 독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었어요.

금융상품도 똑같네요.

본인 체질, 즉 가계의 상황, 투자 성향, 저축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이득의 형태 등등을 알고,

약재의 효능과 부작용, 즉 금융상품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적절한 처방을 내려줘야

건강도, 자산의 건강도 지켜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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