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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월300  ③집과 퇴직금이 전부라면 주택·즉시연금

 

 

주택연금이 시행된지도 8년 정도 된건가. 5년 전, 주택연금의 효용에 대해서 글을 한번 쓴 적이 있었는데(☞ 2011/06/20 - 목돈 마련도 집, 노후도 집.. 모든 걸 주택으로 올인?(주택연금 체크사항)), 최근 다시 주택연금에 기사나 칼럼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주택 거래량도 최고고, 부동산 가격도 오를 거라고 기사에서 얘기들하는데, 왜 주택연금 기사들이 늘어나는지..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이다.

 

어쨌든!! 4년 전에 한번 비교했었던 주택연금을 다시 한번 비교해보자. 일단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조건은 주택 소유자가 60세일 것, 집값이 9억원 이하일 것. 조건을 갖춘 가입자가 주택연금을 신청하면 주택가격 상승률과 기대수명, 이자율을 고려해서 연금액이 책정이 된다. 이 부분은 시중 보험사에서 산정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비교해보자. 기사내용을 토대로, 여성기준, 연령별 월지급금을 받기 위한 주택의 시가와 보험사의 연금준비금을 아래에 정리해봤다. 보험사의 연금은 주택연금과 가장 유사한 종신연금 정액형 20년 보증형의 수령액을 기준으로 환산한 값이다.

 

55세 월 170,000원(연 204만원) 수령 기준 : 주택시가 1억 / 보험사 연금준비금 6,860만원 4,728만원

60세 월 227,000원(연 273만원) 수령 기준 : 주택시가 1억 / 보험사 연금준비금 8,280만원 5,849만원

65세 월 272,000원(연 327만원) 수령 기준 : 주택시가 1억 / 보험사 연금준비금 8,820만원 6,487만원

70세 월 328,000원(연 394만원) 수령 기준 : 주택시가 1억 / 보험사 연금준비금 9,360만원 7,167만원

* 예시에 오류가 있어 수정했습니다.(15. 6.29. 20:15)

 

주택연금은 집을 처분한 금액이 다 소진되기 전에 사망하게 되면 남은 금액을 상속인에게 돌려주고, 보험사의 연금은 보증기간 이전에 사망시 남은 연금을 상속인이 수령하게 된다. 집을 처분한 금액이 소진되고 난 후, 보험사의 연금 보증기간이 넘긴 후에도 생존해 있다면 사망시까지 연금을 수령하는 것은 동일하다.

 

위의 주택의 시가 1억이 취득 당시의 가격이 아니듯이 보험사의 연금준비금들도 납입한 금액 자체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또 고려해야할 것은 주택연금의 경우 연금을 신청하는 당시의 경험생명표를 적용받게 된다는 점. 보험사의 연금은 가입당시의 경험생명표를 적용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더 짧은 기대여명을 적용받아 수령 연금액이 위의 예시액보다 더 커지게 된다. 그렇기에 젊었을 때 연금에 가입할 수록, 보험사의 비용인 사업비를 줄일수록 훨씬 더 좋은 효율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

 

이 칼럼에서는 주택연금의 또 다른 장점으로 재산세 감면(25%)효과를 들고 있지만, 위의 보험사 연금은 세금과 전혀 관련이 없는 비과세 연금이라는 점. 그리고 주택연금 가입자는 이사를 갈 수 없다는 리스크도 안고 있다. 칼럼에서는 즉시연금을 가입하면 돈이 묶이는 위험이 있다고 하지만, 어차피 주택연금 가입자도 부동산에 돈이 묶여있는 것은 마찬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연금을 가입해야하는 상황은 어떨 때일까. 준비해둔 노후자금이 없거나, 현저히 부족할 때 차선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니면 자녀에게 손을 벌리고,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방법도 유사한 차선책이 될 수 있다. 그 돈을 국가에서 지급받느냐, 자녀에게서 받느냐의 차이일 뿐.

 

자, 보험회사의 저축성 상품은 사업비로 인해 늘상 공격의 대상이 되어왔다. 하지만 결과는 어떠한가. 보험회사를 도둑놈이라고 칭한다면, 그보다 효율이 낮은 주택연금을 내놓은 국가는 뭐라 불러야하는가.

 

From 친네'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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