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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TF에서 종신보험이 나온 까닭

 

 

기자님 마음 = 내 마음. 연금을 준비하는데, 굳이 종신보험을 사용해야하는가에 대한 포인트를 잘 정리한 기사.

 

보장성인 종신보험과 저축성인 연금보험의 극명한 차이인 수익차, 즉 사업비의 차이를 분명하게 언급했고, 이로인해 원금에 도달하는 시기가 극명하게 나뉘며, 이는 곧 종신보험이 애초부터 연금의 형태를 갖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누가봐도 가입자에게 불리한 구조의 상품'이라는 언급과 이는 보험회사의 배불리기라는 단정까지 모두 마음에 든다. 그리고 설계사에게 떨어지는 수당 언급까지!! 그들의 미끼가 연금보험보다 높은 최저보증이율임을 한번 언급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그간 홍보성 기사들을 생각하면, 이 정도도 Exellent!

 

보험사의 상품은 설계사에게도 복잡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더 복잡하다. 복잡한 보험상품의 상세 내부내역을 비교할 수 없는 기자들도 소비자의 수준에서 기사를 쓸 수 밖에 없는 현실도 잘 알고 있다. 보장성보험의 사업비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아도 나같은 의심많은 설계사들은 여러가지 금액대와 연령대, 성별, 수익률 등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며 그 안의 사업비와 상품의 성격등을 파악하지만, 어떤 설계사들은 그렇지가 못하다. 그냥 회사의 홍보문구를 그대로 믿고, 고객에게 전달하는 역할만 한다는 것. 또 그것이 어느정도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복잡한 설명과 시뮬레이션을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힘들어하고,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자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설계사가 불리한 점을 축소해서 설명하기도 하고, 반대로 소비자가 상품의 장점을 너무 크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러한 상호간의 오인(Misperception)을 방지하기 위해서 우선되어야하는 것은 보험회사의 양심적인 상품 개발과 그것을 정확하게 설계사들에게 교육하는 것이지만, ☞ 임종룡 금융위원장 "보험료 결정, 당국 개입 않겠다"같은 기사를 보면, 금융당국이 보험회사에 대한 규제를 더 풀어주려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어렵지 않을까. 두번째는 회사가 알려주지 않아도 설계사 스스로 상품을 분석해서 소비자에게 잘 전달해야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 회사에 소속된 전속설계사들에게도 회사가 눈가리고 아웅하는 설명을 하고 있는데다, 그나마도 설계사가 직접 설계프로그램을 시뮬레이션 하지 않는 경우가 다수인 일부 GA의 경우는 분석자체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결국 지금 상황에서는, 안타깝게도 소비자가 스스로 분석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아니면 분석적인 성향의 재무설계사를 찾거나. 그런 설계사를 찾아도 질문을 잘 준비해야하겠지만 말이다.

 

최근의 상담 중에 유난히 씁쓸한 케이스들이 많았다. 전부 내가 납득을 못한, 변액종신보험(☞ 2012/05/22 - 변액종신보험을 한건도 판매하지 않은 이유)과 선지급식 종신보험에서 발생한 사례들이었다. 그 중에는 담당 설계사가 작정을 하고 소비자를 속인 케이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설계사 본인도 잘 모르고, 회사의 홍보문구만을 듣고 소비자에게 권했고, 시간이 좀 흐르고나서 그 상품의 진실에 대해 알게된 경우가 많았다. 이럴때 설계사는 과연 책임이 없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손님이 식당에서 상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면, 상한 음식을 인지못한 손님의 책임인가, 아니면 상한 음식을 인지못하고 내놓은 식당측의 책임인가. 당연히 식당측의 책임인 것처럼 말이다.

 

From 친네'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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