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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미 금리인상 12월 보단 9월이 유력"

 

미국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결정하는 회의, 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할 때마다 세계 금융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게 된다. 그만큼 미국의 금리인상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환율이 상승 -> 수입물가가 상승하게 되고, 외국투자자 자본유출등을 이유로 우리도 금리를 따라 올릴 경우 발생하는 가계부채부담등등 발생할 수 있는 여러문제에 대한 경고를 많이 하고 있지만 사실 미국이 왜 현재 금리를 올리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으며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해 어떠한 상황들이 벌어질지에 대한 자세한 부분까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은 리먼브라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기준금리가 낮아진 상태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 수준은 0.25%, 사실상 제로금리다. 무려 7년간 저금리 상태를 유지해 온 것은 그만큼 미국 경기가 장기적으로 부진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현재 저금리 정책으로 경기부양에 나서는 것처럼 미국 역시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통화정책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기부양을 위해 노력해왔다. 덕분에 2008년 이후 미국증시는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이제는 부작용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저금리가 지속되면 발생하는 부작용은 뭘까? 첫째는 바로 인플레이션. 경제부양을 위해 시중에 돈을 많이 풀었는데 이를 걷어들이지 않고 계속 두다보면 물가가 적정수준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우리나라의 경우 시중에 돈을 풀어도 시중에서 돈이 돌지 않는 상황..).

 

두번째는 바로 자산의 버블현상. 유동성이 과해지면 이는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가격상승은 유동상 증대로 인한 거품. 결국 이 거품이 빠져야 하는데 급격히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면 손 쓸 방법이 없다. 과거에는 기준금리를 낮춰서 대처를 했다지만 현재는 더이상 내릴 금리도 없는 상황.

 

마지막으로 은퇴한 노령층이나 은퇴를 앞둔 장년층들의 노후설계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 은퇴 후 이자소득으로 생활하는 이들에게는 저금리로 인한 영향이 굉장히 크다(이러한 문제는 우리나라가 현재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럴 경우 노후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소비는 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발생가능한 부작용들 때문이라도 미국 입장에서는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고 추후 경기하락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두고 싶은 것.

 

자, 그럼 미국이 실제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건 미국의 경기가 호전되었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하나의 신호가 된다. 그럼 당연히 외환시장에서 달러의 가치는 상승할 것이고 달러가 아닌 통화는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최근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것도 모두 이 때문. 환율이 상승하면 위에서도 언급했듯 수입물가 상승,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 자본유출이 일어난다. 환율이 상승할 경우 그냥 우리나라에 자금을 그대로 두고 있으면 앉아서 돈을 까먹는 꼴이 되기 때문. 사실상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도 환율상승, 외국인투자자 자금 회수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2012년부터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제조업 중 수출비중이 높은 회사들은 환율로 인한 효과를 보고 있기는 하다. 최근 경기부진으로 힘들어했던 회사 대표님께서도 환율상승으로 인해 숨통이 트인다고 할 정도니까.

 

자, 그럼 이제 우리가 마지막으로 가장 우려하는 부분, 우리나라의 금리인상.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에 대해 누구도 100% 확답을 할 수 없다. 우리나라가 항상 100% 미국의 금리인상을 따라갔던 것은 아니며 우리나라 경제상황도 무시할 수 없으니까. 그럼 어떤 부분을 봐야 알 수 있을까? 우리가 우려하는 환율상승에 대한 부분을 보면 된다. 환율상승으로 인해 수입물가 상승, 외국인 투자자 자본유출등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면 우리나라도 굳이 기준금리를 따라 올릴 필요는 없어지는 것.

 

미국이 금리인상을 시작할 때 우리나라 환율이 얼마나 변동이 있을까에 대한 부분은 우리나라 경제가 얼마나 튼튼한지에 달려있다고 보면 된다. 외환보유고가 넉넉하고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된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굳이 한국을 떠날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에 환율은 크게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700억달러 규모로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 그러니 이 부분만 따져보자면 미국금리 인상을 우리가 굳이 따라갈 이유는 없다. 하지만 이 외에도 주변 신흥국들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신흥국에서 달러가치 상승으로 인해 자금이탈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우리 경제가 아무리 튼튼하다고 할지라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결국 이런 저런 부분들을 다 따져본다면 시기의 문제일 뿐 미국금리인상을 따라가지 않을 수는 없다고 본다.

 

그러니 개인이든 기업이든 향후 금리인상이 몰고 올 후폭풍에 대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중견기업이상 규모의 기업들은 이미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을테지만 문제는 중소기업과 개인. 자문을 구할 제대로 된 전문가가 옆에 없기 때문. 결국 이 얘기, 저 얘기에 휩쓸려 다니다 준비도 안된채 후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 현시점, 나는 금리인상에 대한 준비가 얼마나 되어있는지 꼭 돌아보길 바란다.

 

 

 

From 뚱지'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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