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시대… 중산층을 키우자] <4>사교육에 허리 휘는 가계

40대, 자녀 교육비 美의 7배… 불황에 '에듀·실버푸어' 현실화 우려
저축 줄여도 자녀 위한 지출은 유지
가처분소득서 사교육비 비중 14% 40~50대 은퇴 이후 대비 꿈도 못꿔
저성장까지 겹쳐 중산층 기반 흔들… 학력 인플레 해소 등 대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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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부모들만큼 자녀들에게 헌신적인 부모가 또 있을까요?

 

우리 부모세대들의 경우, 어려운 시절을 겪어왔어요.

 

그래서인지 자녀들은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좀 더 많은 공부를 하길 바래요.

 

공부를 잘하는 것이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유독 우리나라는 교육열이 높은 편이예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과도한 교육열이, 부모세대는 물론 자녀들 세대까지도 힘들게 만들 수 있다는 거예요.

 

3,40대의 경우 자녀들의 교육비로 소득의 대부분을 지출하다보니 자신들을 위한 저축을 할 수가 없어요.

 

열심히 아껴서 살았음에도 주택마련과 자녀교육비로 다 쓰고 나면 은퇴시점 결국 남는 건 집 하나 뿐인거죠.

 

그럼 그간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자녀들이 은퇴한 부모세대들을 부양할 수 있을까요?

 

지금의 현실에서 불가능하죠.

 

혹 자녀들이 부양을 할 수 있다고 해도 그 역시 자녀들의 재무상황을 어렵게 만들 수 밖에 없어요.

 

결국은 계속적인 악순환의 반복.

 

그럼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가 자녀를 뒷바라지 하는 기간은 보통 대학 졸업시점까지, 적어도 20년은 넘는 긴 시간이예요.

 

그러니 가족의 재무설계 안에서 기간에 맞게 적절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어요.

 

자녀가 태어나서 독립을 하기 전까지 아이를 위해 매월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정해 아이 독립시점까지 계산해보세요.

 

그런 다음 아이의 교육 단계별로 반드시 필요한 돈을 대략 추정해 남은 돈을 계산하고 그 차액을 교육단계별로 분배하면 되요.

 

좋은 대학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중,고등학교 사교육비에 비중을 높게 두면 되고,

 

유학을 보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사교육비 비중을 줄이고 유학자금에 비중을 두면 되죠.

 

자녀가 특별한 기술을 익히기를 원한다면 불필요한 사교육비는 줄이고 자녀의 기술을 익히는데 필요한 교육이나

훗날 독립할 자금을 보태주는 데 비중을 두시면 되요.

 

이런식으로 정리를 해두고 나면 매달 쓸 수 있는 교육비 중에서 지금 얼마를 사용하고 얼마를 저축해 두어야 하는지가 나오겠죠?

 

모든 일에는 계획이 필요해요.

 

계획없이 남들이 하는대로, 좋다니까 무조건 따라가다보면 결국 본인들에게도, 자녀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어요.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부모는 자녀들에게도 경제적 부담감을 안겨주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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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는 평생에 걸쳐 경제적 부담을 가지지 않고 안정된 삶을 영위하기 위해 꼭 필요해요.

​

제대로 된 재무설계를 통해 인생 전반에 걸친 계획을 세워두지 않고 눈 앞에만 급급해 살아가게 되면

결국 구멍이 생기는 순간이 있을 수 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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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비 역시도, 재무설계 안에서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이루어져야 부모도, 자녀도 모두에게 해피엔딩이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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