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리회사를 떠나 보험대리점(GA, 재무설계회사)으로 이직한 한 설계사가 자신의 블로그에 재무설계사의 선택에 관한 글을 올렸다. 내가 도와주고, 상담 툴까지 만들어준 그 블로그. 그 블로그에 담긴 내 노력이 아까운 것보다 더 배신감을 느꼈던 건, 뒤늦게 알게된 그의 계약행태와 그렇게 자랑했던 이전 직장에서 해고를 당한 사유였다. 양심이 없어서 그런지 수치심이 없어서, 나라면 부끄러워서 얘기조차 꺼내지 않았을 말들을 본인 입으로 떠벌리고 다녔던 것을 나만 모르고 있었던 것. 그 블로그 글에서는 무조건 보험대리점의 재무설계사를 만나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여기에 얼마전 사무실의 신입FC와도 사소한 입씨름이 있었다. 업무에 있어 유난스런 단호함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라, 어지간해서는 다른 사람들과 말을 섞지 ..
상품선택보다 중요한 건 제대로 된 재무설계사를 선택하는 것! 최근에 문의오는 내용들을 보면 정말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왜냐면 본인들이 매달 돈을 납입하고 있으면서도 해당상품에 대해 전혀 알지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예요. 방카슈랑스를 제외한 은행 본연의 상품의 경우 단순한 구조이기 때문에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아요. 문제는 증권사와 보험사 상품. 얼마전 한 커뮤니티에서 임의적립식 펀드 수익률 때문에 고민이라며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리신 분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아래 댓글이... 당신은 투자상품이 맞지 않으니 빨리 해약하시고 금리형 상품은 저축성보험으로 갈아타셔야 한다는 거였어요. 스스로를 공인자산관리사라고 칭하면서 말이죠. 사실 이런 말도 안되는 글을 볼 때마다..
재무설계를 하려면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야 한다고?! 상담을 하다보면 재무설계에 대한 잘못된 지식 중 하나가 무조건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서 저축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재무설계란 인생의 재무목표를 잘 이뤄나갈 있도록 도와줌과 동시에 수입이 있는 구간과 없는 구간에 차이없이 동일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예요. 그런 의미에서 단순히 돈을 불리는 기술인 재테크와는 또다른 개념인거구요. 즉, 재무설계란 재무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도록 가장 효율적인 저축방법을 찾는 것이지 무조건 시간으로 쪼개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사람들마다 각자의 재무목표가 있어요. 결혼자금, 주택마련, 노후대비처럼 공통의 목표도 있겠지만 이 목표 역시 현재까지 준비되어 있는 정도, 앞으로 저축할 수 있는 여력, 목표..
일찍 죽을 확률? 오래 살 확률? 당신은 어디에 배팅하고 있는가? 예전 우리 부모님세대들은 자신이 가장인데, 자녀들이 아직 어린데 병에 걸려서 혹은 사고로 인해 일찍 사망하면 남은 가족들은 어떻게 하나 이런 걱정을 많이 했어요. 물론 보험회사에서도 그런 부분을 이용해 보험을 많이 판매해 왔구요. 물론 이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예요. 보험은 필요하니까요. 제 지인분도 어머님이 병원에 계시는데 이번에 연말정산을 하면서 봤더니 1년간 쓴 병원비가 4천만원 넘는다고 해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자녀들은 이미 다 성장을 해 가정을 이뤘고 누나 2분과 제 지인분 세분이서 나눠서 병원비를 부담하고 있더라구요. 물론 그 금액이 크니 벅차긴 하지만.. 그래도 이미 사회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가능하죠. 자녀들이 ..
최저보증이 높다고? 이게 바로 소탐대실 격! 저금리기조가 지속되면서 최저보증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이 여러가지 측면을 따져본다는 입장에서는 환영이다. 하지만 한가지 실수하고 있는 것! 무조건 최저보증이 높다고 좋은 상품은 아니라는 것. 왜냐고? 연금상품에는 사업비라는 것이 존재하니까. 최저보증이 2% 높다고 한들 사업비에서 3%를 더 떼간다면 사실상 최저보증은 무용지물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 최저보증이 2% 높아서 선택했는데 사실상 매년 -1%가 되고 있는 것. 또한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 지금이 최저보증이 실행되고 있는가에 대한 것. 현재 최저보증에 가까이 가지도 않았는데 지금부터 최저보증으로 상품간 비교를 한다는 것. 이런 흐름에 맞춰 종신보험의 높은 ..
적금 vs 연금 파헤치기 오늘은 저축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해요. 보통 우리는 적금을 이용해 저축을 하죠.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지니신 분들은 펀드나 개별주식을 일부 이용하기도 하구요. 어찌보면 분산투자 입장에서 어느정도 비중으로 펀드나 주식을 이용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아요. 하지만 요즘같은 주식시장에서는 사실 큰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고 봐야겠죠. 또한 직장에 매여있는 우리에게 주식시장을 살피고 체크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구요. 그럼 어디다 저축해야 할까? 그냥 은행 적금에 올인하는 게 맞을까..? 이런 고민에서 출발해 지금은 저도, 제 고객분들 중 꽤 많은 분들도 이용하고 계시는 저축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어떤 방법이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연금의 추가납입 사업비가 저렴하다는 ..
2030세대, 부모의 세대와 우리는 다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저축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되면 가장 많이 조언을 얻는게 바로 부모님이예요. 돈관리를 직접하든 부모님께 아예 맡기든 말이죠. 하지만 2030세대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거예요. 사회생활과 동시에 경제적인 독립을 시작해야 해요. 물론 1,2년 길게는 2,3년만 바라봤을 때는 본인이 스스로 관리하는 것보다 부모님께서 관리해주시는 것이 돈을 더 잘 모은다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1,2년 저축하고 그만할 건 아니잖아요. 우리는 적어도 퇴직하는 나이까지는 저축하고 살텐데 그리고 죽을때까지 그 돈으로 잘 먹고 잘 살아야 하는데 우리와는 다른 시대를 살았던 부모님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해서는 안되잖아요. 자, 그럼 부모님..
눈 앞에 보이는 숫자에 현혹되지 마라. 요즘 보험에 대한 이미지가 차츰 개선되고 초저금리 시대로 돌입하면서 은행만 고집하던 사람들도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 가장 많이 들어오는 문의는 바로 저축을 어디다가 해야겠냐 그리고 연금을 가입하려 하는데 이율을 보면 되는거냐는 거예요. 일단 첫번째 자주듣는 질문 저축을 어디서 해야하느냐에 대한 답은 간단해요. 일단 재무계획부터 세우시라는 것. 계획을 세워야 목표 금액과 목표 기간이 나올테고 그래서 그에 맞는 저축방법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두번째 연금을 가입하려 하는데 이율을 보면 되는거냐에 대한 답은 NO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율에만 촛점을 맞추기 때문에 요즘 몇몇 상품들이 높은 공시이율 또는 높은 최저보증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
재무설계의 기초, 위험관리. 재무설계는 크게 위험관리, 목적자금 관리, 노후준비 이렇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이 중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위험관리예요. 위험관리란 예측하지 못한 위험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서 준비하는 것을 이야기 하는 거구요. 예측하지 못한 위험은 본인이나 가족이 큰 병에 걸렸을 때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예요.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사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소득이 급격이 줄어드는 것 또한 위험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러한 위험에 대비하지 않으면 그간 쌓아온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어요. 그러니 금리가 좋은 상품,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찾아 다니기 이전에 위험에 대한 준비를 해두어야 해요. 그럼 위험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소득이 갑자기 줄어드는 것에 대한 대비는 ..
인구구조에 대한 관심으로 경제 예측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경제전문가들이 장기적인 전망을 하고 그것들이 어느정도의 확률로 맞아들기 시작했던 건 바로 인구학자들의 연구를 경제학자들이 적극 수용하면서 부터라고 해요. 사람들의 정형화된 생활패턴은 일단 한번 결정되면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인구학은 특히 장기적인 인구전망이 정확한걸로 유명해요. 이 전망을 경제상황에 접목시키면서 장기적인 경제전망이 정확해지기 시작한거죠. 그럼 인구 전망으로 경제상황을 어떻게 예측할까요? 예를 들어 현재 한국여성의 출산율은 1.2명이예요. 이런 추세는 정부에서 하향평준화 되는 것을 각오하고 과감하게 교육제도를 개편하고 직장인 여성들이 육아로 인해 직장 내 불이익이 없는 기업문화 개선, 육아 보육 확충시설까지 이 모든 것들이 갖춰..